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인재 영입전이 치열하다. 각 분야 상징성 있는 인물을 영입해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4일 문 후보 지지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이 바라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지도자가 되려면 국민에게 더 구체적이고 직접 피부에 와닿는 동반성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후 주변에 문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을 문 후보가 공약으로 받아들일 의지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문 후보는 지난 9일 정 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류희인 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 4명을 영입했다. 류 전 위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장을 지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안전을 강조하기 위한 영입이다.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도 합류했다. 국민의당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28명의 영입인사를 발표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도왔던 이상일·박상규 전 의원,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합류했다. 호남 5선의 김영진·김충조 전 의원,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인 김형기 경북대 교수 등도 포함됐다. 문·안 후보 측은 상도동계 원로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에게는 동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김 이사장이) 안 후보와 그 전에 만나기도 했다. 이른 시일 내에 (합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도 상도동계 출신으로 김 이사장과 가까운 민주당 김영춘 의원이 나섰다. 김 이사장은 하루 이틀 정도 거취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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