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안철수의 위험한 역사관
[ 대한민국 헌법 ]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제6회 기념촬영. 1919년 9월 17일. <백범 김구 사진자료집>에서
[ 대한민국 임시정부 ] 1919년-1948년
1919년 3월 1일 경성에서 선포된 3.1독립선언에 기초하여 일본 제국의 대한제국 침탈과 식민 통치를 부인하고, 한반도 내외의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19년 4월 13일 중화민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망명정부이다.
1948년 제정된 대한민국 헌법 전문과 1987년 개정된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한 계승 의지가 수록되어 있다.
[논평] 임시정부 부정한 안철수 후보의 역사의식을 개탄한다
- 임시정부 부정한 안철수 후보의 역사의식을 개탄한다
- 유체이탈 화법에 이어 역사의식도 박근혜 전 대통령 따라하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어제 TV토론에서 “위안부는 우리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때 피해를 받으셨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정부가 있지 않느냐”고 했다.
안 후보는 지금이라도 헌법 전문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돼 있다. 1919년 4월 임시정부가 수립되면서 대한민국이 세워졌다는 건 대다수 역사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더구나 토론이 벌어진 4월 13일은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었다.
우리는 안 후보의 발언이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고 본다. 안 후보의 발언은 남한 단독 정부가 들어선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보는 극히 일부 뉴라이트 학자들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8.15 광복절 축사에서 임시정부를 부정한 것과 차이가 없다.
안 후보의 ‘박근혜 따라하기’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안 후보는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 대한민국을 반으로 분열시키는 문제에 대해 양쪽 다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국정화를 반대하는 의견도 문제라는 것이다.
안 후보는 자신이 1년 반 전에 한 얘기를 잊으신 듯하다. 2015년 10월 안 후보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다시 상기시켜드린다.
“박근혜 정권에서 이념적으로 퇴행적인 일들이 일상화되고 있다.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쿠데타를 쿠데타로 부르지도 못하는 한심한 실정이다. 정부 여당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 국가가 국민의 생각을 하나로 통일시키려는 발상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 국가 정체성을 부정한다면 검정 과정에서 걸러내면 된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다. 1년 반 사이에 달라진 건 안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됐다는 것 외엔 별로 없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역사관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건가.
2017.4.14.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후보 공보단장 박광온
이와 같은 '건국절 발언'에 대해 2016년 8월 15일 문재인 후보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 문재인 "건국절 제정,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 >
"요즘 대한민국이 1948년 8월 15일 건립됐으므로 그날을 건국절로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반역사적, 반헌법적 주장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 헌법은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제헌 헌법도 '3·1 운동으로 대한민국이 건립되고 제헌 헌법으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한반도 유일의 정통성 있는 정부임을 자부할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임시정부가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다가오는데도 우리는 아직 민주공화국을 완성하지 못했고, 국민주권을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가 실현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광복을 맞이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6&news_seq_no=2979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