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08년도 .....그 저주받았다고 말이 많던 세대입니다
1교시 언어가 끝나자마자
친구들은 모여서 옥상가는 문 잠그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며 웃었죠
얼굴은 생각보다 잘 펴지지 않았구요
그런 시험도 어깨 툭툭 치면서 웃으면서 끝냈습니다
이 시험에서 친구들은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한놈은 서울대 두명은 연세대 한놈은 고려대 한명은 서울시립대 등등
저요? 저는 지잡대 갔습니다
전날에 피시방에서 게임하다 아버지한테 뒷목잡혀 끌려갔거든요
하.... 잠시 눈물 좀 닦구요
하고 싶은 말은 이거에요
이유모를 불안감에 지지마세요
전 친구들이 어느 대학에 가느냐에 따라. 계층이 생길까 해서 (이건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고 떠올렸던 겁니다)
불안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친구라도 생각했던 놈은 제 염려보다 많이 괜찮은 놈이었던지 아직도 웃고 떠들며 잘 지내네요
그리고 최선을 다하세요
전 롤을 할때도 못하는 사람한테는 한마디도 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트롤이나 열심히 안하는 사람에게는 주저없이 뭐라고 합니다
게임이니까 대충대충 한다구요? 게임에서라도 열심히 못하면 인생에서 뭘 열심히 할 수 있는 겁니까? 라는 생각이거든요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면 어느 누구에게라도 당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자신의 한계라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당신은 아직 부족한 사람일 뿐이지 모자란 사람이 아니에요
난 안돼, 보다 난 아직 부족하구나. 에요
최선을 다한 결과에 부끄러워하지마세요
당신은 충분히 가치있는 사람이고 아름답고 귀한 사람이에요
단순히 성적 하나에 자기 자신을 낮추지 마세요
지금 당신은 성적이 전부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성적은 절대 전부가 아니에요
사람들은 성적보고 사람 사귀지 않구요, 대학보고 사귀지 않아요
그렇다면 그 사람이 쓰레기인거에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당신은 존중받아야 마땅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존재에요
마지막으로
수능이 전부가 아니에요
수능은 절대로, 절대로 전부가 아니에요
하지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만약 가볍게 생각하고 계신다면 조금은 심각하게,
너무 긴장하고 계신다면 조금은 가볍게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몇 자만 적으려다가 횡설수설 글만 난잡하게 길어졌네요
조금이라도 나이 더 먹은 사람이라 뭐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끼적거려봤어요
힘내요
힘내세요
아름다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