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진입에 실패하거나 진입 후 좌절한 선수들이 경기도 연천에서 재기의 꿈을 키운다.
경기도 연천군은 오는 20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을 창단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해체된 고양 원더스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독립야구단이다.
연천 미라클은 고대산에 있는 연천베이스볼파크를 연고지로 운영된다.
아마추어 야구선수로 활약했지만 프로에 입문하지 못하거나 프로에 진출해 조기 은퇴한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현재 20여 명의 전직 선수들이 지원해 훈련 중이다.
사령탑은 프로야구 원년(1982년)부터 7시즌 동안
MBC 청룡(
LG 트윈스 전신)에서 활약한 김인식(62) 전
LG 2군 감독이 맡는다.
타격왕 출신 마해영 해설위원과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김일훈, 최연오 등도 코치로 뛴다.
구단은 고양 원더스 해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부득이 선수들로부터 최소한의 훈련비를 받는다.
다만 프로에 진입할 기량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선수는 장학생으로 선발돼 훈련비가 면제된다.
연천군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호서빌딩에서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기업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ISG)과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연다.
연천 미라클은 20일 오후 2시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창단식을 열고 친선 경기를 치른다.
또 한화이글스 3군, 대학야구연맹 소속팀, 서울·경기지역 고교야구팀 등과 주 2회 연습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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