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축구, 아마추어 마라톤 하던 분들이 등산을 가볍게 생각하고 와서 오바이트하는 "백두대간 산행"란 것이 있음. 한 번에보통 15~30km코스임. 그걸 2년가까운 시간동안(2주에 한번인 경우 2년, 이걸 1주에 한번 1년 코스로 가는 사람도 있고...매일 2달 정도시간으로 한 번에 완주하는 '미친(?)인간들도 있긴함...) 지리산에서 시작해서 휴전선 근처까지 640km의 산길을 타는 것임. 그 백두대간 산행하는 분들도 잘 안가려고 하는 곳, 대간 산행 5년 이상, 산이 진짜 미친듯이 좋은 사람들 이외엔 꺼려하는 곳이 히말라야 산행임.
즉, 일반 등산하는 사람들이 대간 산행뛰는 사람들보고 "저 괴물들"...이라고 혀를 차면, 나같은 대간산행 끝트머리에 겨우 대롱대롱 달려가는 상초보는 선두에서 웃으며(진짜로...난 숨이차서 누가 말걸면 숨돌리고 10초 후에 대답나가는데 저 괴물들은 45도 경사를 웃으며 수다를 떨고 올라감...) 산길 뛰어 다니는 인간들 보면서 "저 괴물들"..이라고 혀를 참... 적어도 그런 괴물 수준이 되어야 가는 곳이 히말라야 산행이라고 알고있고, 대간 산행 초보인 내 입장에서 문대표는 괴물 중에도 상괴물임...
사실 육군 병장출신 아재로서 지금까지 특전사 출신이라고 하면 51:49 또는 55:45 정도로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게 사실이었다. 실제로 해병대출신과 특전사출신이 술집에서 시비가 붙는 모습을 보기도 했고... 왠지 '내가 젤 빡센 군생활 한 사람이다~~~!!'라는 듣한 일종의 '부심'이 느껴지는 경우도 많았다. 문재인후보를 보면서 특전사출신이라 든든하다는 생각을 처음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