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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건가요??
게시물ID : wedlock_8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3회묻효
추천 : 11
조회수 : 1290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7/06/26 16:44:51
일주일 정도 시부모님이 집에 왔다가셨어요..

아이들을 끔찍하게 예뻐하시는 시부모님이 아이들을 참 많이 챙겨 주셨죠..

어린이집 다니는 큰 아이들이 등원하고 나면 
막내는 거의 품에 안으시고 거의 안 내려놓으셨어요..
힘드실까봐 제가 안겠다고해도 괜찮다고 계속 안고계시면서...
11개월된 막내를 밥먹이고 물먹이고 데리고 나가시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잘됬다고 생각하고 애는 시부모님께서 보시게하고 집안일에 몰두했어요..
매끼 식사챙기고, 청소, 설거지, 큰아이들 하원하면 먹이고 씻기기...
그리고 평소에 막내랑 둘이 있을때 틈틈히 동영상으로 영어공부하고 싶어서 동영상 강의를 결재해 놓은게 있는데 
막내가 이제 활동 반경이 넓어져서 도저히 집중해서 동영상 강의를 제대로 못들었었거든요..
시부모님께서도 평소에 책좀 읽어야 된다.. 공부를 해야된다 말씀을 하시는 분이시고 막내도 품에 안고 내려놓지 않으시니
이때가 기회다 생각하고 일주일 계신동안 아이들 어린이집 가고 하루에 한두시간씩 카페에 가서 집중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왔어요...그리고 집에와서는 이런거 저런거 배웠다고 이야기도 하고 했지요..
그렇게 일주일 있다가 가셨는데 가셔서 신랑한테 며느리가 어디에 쓸려고 영어공부하냐고.. 영어공부한다고 막내한테 소홀해 지는거 아니냐고 물어봤다는데..그말듣고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 걸까요... 진짜 사사건건 참견하시는것도 다 참았는데 이제는 영어공부 하는것 까지 간섭하시니까 정말 짜증이 솓구치더라거요...
언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공부해야한다 말씀하시더니 영어 공부한다니까 애한테 소홀한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니 정말 속상했어요..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 진짜 걱정되셔서 그런진 모르겠으으나 일주일 내내 시달리다가 가셔서도 저렇게 말씀하시니 눈물이 나오네요.. 
막내한테 젖물리고 있을때는 막내가 귀여워서 그런다지만 젖먹고 있는 막내 얼굴을 쓰다듬시고 얼굴에 뽀뽀하시고ㅠㅠ 그럼 자연스럽게 제 가슴도 만지게 되는데 정말 그것도 못참겠고요ㅠㅠ
물 차갑게 주지마라, 이유식은 사먹이지마라, 보리차를 꼭 끓여줘라, 아침 저녁으로 계속 아이한테 책을 읽어줘라..
진짜 첫째도 아니고 셋째인데ㅠ 하루에 먹이고 씻기는 것만 해도
정신없이 지나가는데 이것저것 말씀하는게 많으시니 진짜 시어머님이다 생각하고 일주일을 견뎠거든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뭘 그런거 가지고 예민하게 구냐며 어른인데
시부모님이 되서 그런 소리도 못하냐고 하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게다가 가시기 전에는 애들 아빠는 넷째 생각하는거 같은데 언제 낳을꺼냐고 그러시고...저는 거의 똥씹은 표정으러 "어머니 셋도 너무 힘들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하나 낳았을때도 시어른들 수발하느라 바닥에 앉아있지도 못했다고...
진짜 벙쩌서 대답도 못했어요...ㅠ
 
이것도 남편한테 말했더니 뭐 그냥 듣고 넘기란 식으로 대답하고..진짜 스트레스네요..

거의 간섭없이 알아서 커오다가 시시콜콜 간섭하시는 시부모님을 만나서 그런지 진짜 힘드네요..
제가 다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까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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