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눈팅이었는데 이제 글적게 되네요
오늘 3시쯤에 성균관대역 앞 피시방에서 LOL, 노래, 오유 삼박자를 갖추고 LOL 게임을 돌리면서 간간히 오유를 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알게모르게 엣헴거리면서 선비선비 거리는 놈들이 있었습니다.(저는 이어폰 끼고 노래듣고 있어서 잘 못들었음)
한시간 정도 뒤에 노래가 질려서 잠시 이어폰을 빼고 오유를 보고 있었는데, 적나라하게 엣헴엣헴 거리는 소리랑 지들끼리
'야 이거봐, 선비새X들ㅋㅋㅋ존나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갈 걸 왜 여기서 선비질해서 병신소리들엌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오유를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돌려서 까더라고요.
물론 저를 겨냥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계속 들어 보니 저를 겨냥한 말이더군요. 오유 얘기만 할때에도 그생각 안했는데
제가 LOL에서 흔히 말하는 똥싼다(그판 망함)를 시전 중이었습니다. 제가 LOL에서 시즌2에 금장이라 아이디에 금색띠가 둘러져 있는데, 그걸 봤는지
'야 요즘 LOL에 지 아이디에 금색띠둘러져서 지가 존나 잘하는줄 아는 새X들있는데 그런새X들 다 똥싸고 병신짓한다던데 잘보니 많은 것 같네'
이거 듣고 저를 겨냥해서 하는 말인걸 대충 눈치 챘습니다. 주마등처럼 오유하는거 보고 엣헴거리는 애들 있다는 글도 본 기억도 나고 해서
뒤돌아보니 바로 고딩? 그쯤 되보이는 애들 3명이서 그런식으로 주고 받으면서 LOL을 하고 있더군요. 이제는 대놓고 게임하다가 엣헴거리던데, 그걸 듣고 기분이 많이 나빠져서 옆에 있던 제친구에게
'야 요즘 ㅇㅂㅊ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엣헴거리던데 그거 생각만해도 존나 쪽팔리지 않음?'
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 이말 할때 친구 쳐다보면서 말한게 아니라 뒤돌아 있는 3명 고딩보면서 얘기했는데 지들 얘기하는지 아는지 한명이 뒤돌아 보더군요.(제일 열심히 엣헴거리던놈) 눈마주치자 계속 빤히 쳐다 보길래 아까 일이 욱해서
'뭘봐 시X년아'
라고 하니 다시 시선 돌려서 게임하던데 두명도 쳐다 보길래
'뭐 시X 할말있냐'
이러니 다시 조용히 게임하더군요
그때는 약간 기분이 많이 나빠서 그랬는데
엣헴엣헴거려서 시비 걸거면 그만한 깡이나 뒷일은 생각하고 할것이지 생각도 없이 행동하던데, 진짜 생각없이 고딩들 행동하는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이래놓고 고딩들 일베가서 '야 내가 피시에서 대딩 오유하는거 보고 엣헴거렸는데 못들은척 게임하더라ㅋㅋㅋㅋ' 이딴 썰이나 풀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리저리 끄적이긴 했는데 실제로 엣헴거리는거 들으니 매우 불쾌하네요 그뿐만이 아니라 대놓고 사람 돌려서 까고...에휴... 씁쓸하네요 <P>유머는 시비걸던 ㅇㅂㅊ3명이 반격날리니 바로 꼬리내린게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