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친구랑 스타2 를 할때니까 제법 몇년 된 듯..
친구랑 술 간단히 하구 스타2 2:2를 하고 있었음. 한판 이기고 한겜 들어가기 전에
서로 오유타임 갖자며 오유를 보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옴
대뜸 " 만용아! " 라고 날 만용이로 만듬 하지만 난 만용이가 아님
정만용이 생각 났지만 난 만용이가 아니기에
만용이 아닌데요 라고 했지만 수화기 건너편의 그녀는 술을 제법 많이 마신듯
혀를 꼬아가며 만용이 맞잖아!!!!!!!!!! 라고 외침
난 아니야!!!!!!!!!!!! 라고 했지만 그녀는 이미 내가 만용이 라고 생각함
만용이가 아니더라도 그녀에겐 난 이미 만용이.. 대화가 안되길래
그래 무슨일이야? 라고 했고, 그녀는 그간 한주간의 힘든 일을 나에게 풀어놓음.
학교, 학원 공부하며 힘든 이야기를 했지만, 난 사회 초년생 이었기에, 내가 더 힘들어서
내가 힘든 이야기를 또 해줌. 언제 취직했냐고 묻길래 일년 안됬다고 함. 이런 대화를 하면서도
날 만용이라고 부름. 여튼 친구가 20분 넘게 전화 하는 나를 보며, 미친놈 아닌가 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난 제법 그 시간이 즐거웠기에, 전화를 즐겼음
드라마 소울메이트를 1편만 본 나는, 소울메이트 1편때, 여자가 남친에게 차이고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힘든 이야기를 한.. 드라마가 같은 일이 나에게
이루어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함.
여튼 친구의 독촉으로 20분간의 통화는 끝을 내고, 난 스타를 하고 집에 감.
다음날 정오 쯤에, 그 번호로 문자를 보내봄
"만용이는 잘 찾았어요? ㅋㅋㅋㅋ"
라고 보냈고, "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라는 식의 문자가 왔음. 그렇게
몇번 주고 받다가 문자는 자연스레 끊겼고, 문제는 그 날 저녁에 일어남
그녀가 또 만취해서 나에게 전화를 검.. 난 그날도 만용이었음.
그 날은 난 집이었고 약속도 없었기에 오밤중에 모르는 여자와 한시간 가량 통화를 나눔.
만용이가 아니기를 자처했지만, 그녀는 만용이가 맞다고 우겼음.
둘째날도 많이 취했기에, 농담을 던짐.
만용이 아니라고!! 잠깐만 만용이 바꿔줄게, 하면서 만용이 인척 장난도 해보고
대화중에 만용이 죽었어.. 라고 농담을 했지만 그녀는 믿는지 되게 슬퍼하고 울었음.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통화는 끊겼고,
그 다음날에 안취했을 때, 서로 이런저런 문자를 주고 받음.
그녀는 유아교육과에 나왔고, 유치원 선생이라고 했음. 말투 목소리도 모두 애교로 이루어져서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는데, 잘 어울리는 직업이다 싶었음. 우린 그렇게 친해졌고,
내가 만용이가 아닌걸 알게 되었어도, 우린 서로 문자와 저녁마다 전화를 하게 됨.
난 그녀가 점점 궁금해졌음. 사는곳도 지하철 20분 거리였고, 그녀에게 만나자고
제안을 했음. 그녀는 굉장히 망설이는 말투였고, 난 기다리겠노라 라고 말함.
한 이주정도 연락을 주고 받다가 그녀에게 다시 만나자고 말을함. 한살 연하인 그녀는
알겠다고 금요일에 보자고 말함(그날 월~화요일쯤) 난 기대되는 마음에
그녀와 연락에 박차를 가함..
하지만 문제는 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