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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있는데 자꾸 다른여자에게 눈이 돌아가요.. ㅜ.ㅜ
게시물ID : gomin_89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이..
추천 : 7
조회수 : 23745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0/10/15 07:01:33
저에게는 약 3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일단 제 나이는 28살이고 현재 여자친구의 나이는 26살입니다..
저는 얘가 두 번째이고 얘는 제가 첫번째더군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병원에서 일을 하는데 병원 보건직으로 일을 하는데
5월즈음 해서 이제 막 의전원 및 의과대학을 졸업한 풋내기(?) 인턴들이 새로 들어왔죠..
그 중에서 어느 여자인턴이(편의상 A양 이라고 하겠습니다.) 저랑 자주 마주치다보니 아주 가까워 졌습니다
오빠, 동생 하는 사이로요.. 일 하면서 서로 농담도 자주 하고 가벼운 스킨쉽까지도 하는 사이가 되었죠..
사실, 한 1주일 전 까지만해도 별로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점점 저도모르게 얘한테 끌리는 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자꾸 생각나고, 안 보이면 보고싶고.. 자려고 누으면 생각나고, 심지어는 이틀연속 꿈까지 꿨습니다..
엊그제는 A양이 저녁도 못 먹고 바쁘게 일을 하고 있길래, 밥먹었냐고 물었더니 이따가 올라 올 때 자판기
커피 한 잔만 뽑아다 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고요..
밥도 못 먹고 여기저기 치이는 모습이 좀 안쓰러워서 자판기커피가 아니라 병원 내 편의점에 가서 샌드위치와 도토루를 사다줬습니다 -_-;;
그랬더니 갑자기 제 팔짱을 쓱 끼면서 "내가 오빠 마니마니 사랑하는지 알지?? 고마워" 이러는데 순간
저도 모르게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그래?? 나도 너 좋은데 너 나랑 사귈래??"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_-;;
그랬더니 그냥 뭐야~ 하면서 배시시 웃기만 하더라구요..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 봤더니 "간보는거다, 너 지금 어장관리 당하는 중이다" 등등의 소리를 하는데..
사실, 지금의 여자친구도 저는 많이 사랑합니다.. 내년 쯤 자리 좀 잡히면 결혼까지 생각 하고 있는데..
그럴때마다 항상 속으로 정신차리자고 외치며 마음을 추스려보지만 말 그대로 작심3분 이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지금 제 마음속에 자리잡은 A양을 지울 수 있을까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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