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은 사실 훌륭한 대통령 이었습니다.
기득권 세력의 공격에 희생양이 되어서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은 인터넷이 어느 정도 활성화 된 상태여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그 주장에 대한 허구성을 파악하고 퍼뜨릴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김영삼 대통령은
그렇지 못했네요.
가장 큰 업적으로 하나회 군부세력을 척결했던 것이 있고요. 사실 이것만 해도 전후무후한 업적입니
다. 잘못하면 제 2의 전두환, 박정희가 나와서 자기 목을 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말그대로 그 당시에는 목숨 걸고 했던 것이고, 결국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군부 쿠테타가 일어나는
일을 영원히 막았습니다.
두번째 업적은 금융실명제인데요. 기득권의 반대로 반쪽밖에 시행하지 못했던 점이 너무나 뼈아픕
니다. 이게 김영삼 대통령 정권 초기에 전면 시행되었더라면 IMF도 일어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IMF란게 결국 대기업들의 서류조작과 부실경영 등으로 갑자기 터진 것인데, 금융실명제 전면 실시되었으면
대기업도 서류조작하기 정말 힘들어지고, 지하 경제도 한방에 없앨 수 있는 매우 획기적인 정책이었는데,
기득권이 극렬한 반대를 했을 뿐이죠.
친일청산에도 가장 앞장섰던 대통령으로, 조선총독부를 부슨 것으로 대표되곤 하죠.
단지 IMF때문에 욕 먹는데, 김영삼 대통령이 일으킨 겁니까?
대기업, 그리고 그에 영합하는 일부 정치인과 금융관료들이 일으킨 것이지 그걸 왜 김영삼 대통령한테
책임을 전부 뒤집어 씌우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논리라면 노무현 대통령이 집값 폭등 시켰나요?
대기업과 기득권층이 IMF에 대한 책임회피를 힘 없는 김영삼 대통령과
서민들(경제성장했다고 너무 소비해서 IMF터졌다는 논리) 때문에 IMF가 터졌다고 거짓 교육과 선전을 한
것에 불과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이나 서민들이 서구 언론에서 IMF 1순위라고 지적하는 회계 조작을 했었나요?
대기업이 한거죠.(오히려 나중에 금모으기 운동해서 2조원 빼돌리고 공적자금 다 쳐먹고 다시 살아나서
서민을 괴롭히게 됩니다)
0.1% 기득권 층이 하는 선전과 교육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고 무엇들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
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