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애지중지 키우셨습니다.  장모님이 혼자계실때가 많아서 서로 의지도 많이 한거 같고요..

말도 잘듣고 부르면 오고 가라면 가고..  아무튼 그러셨습니다. 

지난주 장모님께서 나비(고양이 이름, 암컷임)를 예방접종때문에 병원에 데려가셨는데

의사가 '6개월이면 다 컸다. 새끼 낳게 할거 아니면 수술시켜라.' 라고 권유하는 바람에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던 

불임수술(?)을 시키게 됐습니다. 

수술당일 포함 3일 입원하고 그 뒤 집에와서 2틀 지내고..나비 몸이 회복이 안되고 자꾸 토하는 바람에 다시 입원시키고 3일만에 

나비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죽기전에 혈변을 했다고 하더군요..

의료사고겠지요..그런데 이런사고가 자주 발생하나요? 장모님께서는 수술시키는게 아닌데 괜한짓했다고 자책이 심하시네요..

동물병원 의사도 좀 그런게 자기가 권해서 수술하고 상태 안좋아서 입원한채로 죽었는데 마지막 3일 입원비 까지 요구를 하는것도 

제가 볼때는 좀 불만스럽고요..아무튼 심난하네요..

장모님께 새로 분양받기를 권했지만 아직은 마음이 안좋아서 거절하시더군요..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