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게이머가 되면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음
게임을 할 때만큼은 그냥 남자의 정체성으로 있고 싶네요
각종 참기 힘든 편견, 섹드립 등등
여자는 모두 실력도 없고 아는 오빠 꼬셔서 3인 5인 버스타는 여우년이고
당장 공게만 봐도 여성유저 저격이 판치는데다가
(꾸준히 저격리스트에 오르는 사람이 몇명 있음. 그들 잘못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여자' 라는 프레임이 더 까기 좋게 만들어 주는 건 사실임)
못 하면 여자라고 욕 배로 먹고, 잘 하면 '여자치곤' 잘하네. 가 붙어요.
일전에 아는 사람에게 '님 21살이죠? 21살이면 수지랑 동갑인데... 님도 알만하네요' 이런 소리 듣고
진짜 멘탈 빠져서 한때 회의감이 왔었음.
날 본 적도 없으면서, 니 얼굴이랑 능력은 얼마나 잘나서 나한테 수지를 들먹이냐.
참... 여성 게이머의 제대로 된 인권이 보장되기까지는 아직 많이 멀었지 않나 싶습니다
인식개선은 도무지 될 기미를 보이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