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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의 눈으로 보는 문재인, 안철수
게시물ID : sisa_894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은아
추천 : 38
조회수 : 2405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7/04/16 11:24:04
안녕하십니까 ?

먹고사는 일들은 어떠하신가요 ? 살림살이가 나아지지는 않더라도 먹고 치료받고 공부시키는 걱정만이라도 없다면 그게 행복일텐데 말입니다. 저는 대구에 사는 나이 60을 바라보는 소시민입니다. 역사상 처음 해보는 장미대선 소식이 연일 뉴스거리가 되고 있군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제 생각이 굳어가는 것을 경계하여 매일 다잡는 경향이 늘었습니다. 몸이나 생각이나 굳어지면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을테니까요. 스트레칭해서 몸을 풀듯이 오늘도 굳어질려는 제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펴는 노력을 해봅니다. 촛불민심이 역사를 건져올려 다시 올바르게 세우기를 요구하고 있는데 역사의 흐름을 거슬려볼려는 세력들의 움직임이 무척 우려스럽니다. 그래서, 못쓰는 글이지만 펜을 들어보았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어서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꼭 제 생각을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내용이 다소 길지 모르겠지만 한번들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 곳 대구도 팍팍함이 도시 분위기를 암울하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젊은이들은 대구를 '고담대구'라고 부르고 있더군요. 배트맨이 영화속에서 활동하는 가난과 범죄가 어둠속에서 저질러진다는 곳이 고담인데 대구의 암울한 정치적 인식을 빗대어 그렇게 부르나 봅니다. 대구를 사랑하는 태구토박이인 저로서는 참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아프지만 어쩌겠습니까 ?

정치적인 의식만 따로 떼어내서 본다면 제 눈으로 봐도 대구는 부끄러운 수준이긴 합니다. 저는 '바른정당'에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이 이전에는 어쨋든 간에 그 잘못을 깨우치고 대선국면에 나선 현재의 '바른정당' 정도는 되어야 그래도 보수라는 말을 붙여줄 수는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보수의 중심이라는 대구에 살고있지만 꼴통 수구와 진정한 보수를 구별못하는 대구의 맹목적 추종성이 항상 부끄러웠습니다. 정치의식만큼은 대구가 앞으로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점을 가슴에 늘 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거 하나는 변명하고 싶습니다.

지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대구에서 문재인후보 특표율이 약 20% 됩니다.10명 중 2명은 의식이 깨어있다는 증거로 제시하고 싶습니다. 믈론 그 10명 중 2명에 저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대구에서 민주당 문재인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은 호남지역에서 새누리당에 표를 주는 것보다 더 큰 의지가 필요합니다. 대화 도중 정치얘기가 나와도 민주당을 찍을까 싶다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가족들에게는 뭐가 올바른 선택인지를 천천히 알려나갈 수 있지만 그 외의 사회관계에서는 투표얘기가 나오면 그냥 큰 관심없다거나 그냥 씩~웃고 맙니다. "이 놈이나 저 놈이나..." 하면서 말이죠. 그리곤, 투표장에서는 민주당을 찍고 나옵니다. 마음속으로 현재의 정치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스스로 격려를 하면서 말입니다. 2.28대구학생의거 등 과거역사를 살펴보면 대구사람들도 어느 지역보다 정의로움에 앞장서는 기질을 가졌다고 인정하시리라 저는 자부합니다. 다만,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정의롭다고 생각하며 앞장서는 그 방향이 사실은 잘못된 방향인걸 모르는 분이 많을 뿐이죠. 그러나, 대구도 젊은 세대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면 변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러니, 여러 상황을 참작하여 고담대구라는 딱지는 유보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제가 진짜 하고싶은 말씀을 바칠까 합니다.

2007년 IMF를 기억하십니까 ? 참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 어려웠던 그해 겨울 국민들은 김대중대통령을 희망으로 삼았습니다. 그 날 당선자 집 앞에서 벌어지던 사물놀이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장단에 맞추어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길 저도 빌었습니다. IMF를 벗어나기 위해 벌였던 금모으기운동도 큰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정치얘기가 나오면 늘 대구와 광주가 비교되곤 하죠. 호남인들이 김대중정부의 의미를 어떤 함의로 새겨두셨는지 저는 모릅니다. 그냥 짐작만 할 뿐이죠. '정권교체'라는 한 마디로 설명하곤 하더군요.하지만, 저는 좀 감성적인 의미로 새겨두었습니다. '호남의 한이 풀리는 계기'로 보았습니다. 문재인씨가 이번 민주당후보 경선 중 호남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이력서를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야 하는 그 아픔을 없애겠다 하던데 그 말을 좀 차용하면 큰 마음의 병이 되었을 그런 "서러움 치유의 시대가 왔네" 하고 반겼습니다. 사람에 대한 평가를 지역프레임으로 덮어씌우는 일이야 말로 적폐 중 적폐이니까요. 아마도 김대중정부는 호남인에겐 정권교체 이상의 의미였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노무현의 참여정부는 저에겐 애증의 대상으로 남았습니다.

노무현의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이란 의지는 저도 격렬하게 지지했었습니다. 특히, 경선 중 노무현에게 보여준 호남인들의 선택은 저에겐 가시지 않는 감동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정권이 공과 과가 있지만 참여정부의 노동졍책은 참 저를 아프게 하더군요. 노동자의 전폭적 지지로 탄생한 정부가 노동자를 배반한 셈이었습니다.한달 한달 벌어먹던 사람들에겐 노동유연화 확대는 사망선고에 가까왔습니다. 그 당시 좌절감에 대한 기억은 깊이 남아있습니다. 본인을 밀어준 세력과 결과적으로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었던 그 속사정이 짐작은 됩니다. 그 당시 노동자를 옥죄는 신자유주의 논리가 세계를 강고하게 지배하던 시기였고 IMF를 벗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경제체질을 강하게 해야하는 숙제를 풀어야 했을겁니다. 그 숙제를 풀기위해 손쉽게 접근한 것이 노동개혁이었을테고 정부의 의도와 무관하게 노동유연화정책이 되었고 결국 노동자해고정책이 되어버렸을 겁니다. 당연히 친재벌논리와 연관된 세력들이 집중포화도 받았던 영향도 클겁니다. 그럼에도, 노동자와 시민을 함의를 끌어내지 못했나? 복지정책이 미약하다는 당연한 핑계로 적절한 타협책은 없었나 ? 하는 아픔은 여전히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최소한 노동유연화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해고가 용이하게 될텐데 해고가 되어도 견딜 수 있는 복지체계가 유럽수준 정도로는 올라와 있어야 했던건데 이걸 알려내고 국민의 힘을 이끌어내어 방패막으로 삼을 수 없었나 하는 아픔입니다. 대중에 기반하지 못하면 실패로 끝나는 법입니다 결국 고 노무현대통령도 퇴임 후 정책실패에 대한 반성적 소회를 남기더군요.빈부격차 해소와 노동정책 여기에 정부의 성공이 달려있습니다. 이념문제도 모든 것이 먹고사는 문제와 결부됩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참여정부에 대한 실망도 시간에 씻기어갑니다.

10년간 이명박근혜를 경험해보니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싶었습니다.그래서 노무현의 진정성을 재평가하게 됩니다. 사람냄새나는 사회를 꿈꾸었던 그의 마음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고 노무현대통령이 생전에 마련한 '전국 검사와의 대화'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던 하나의 예가 될겁니다. 검사가 대통령에게 따져묻는다 ? 이명박근혜 정부라면 어림도 없는 광경이죠. 그러나, 기반이 취약하니 정권 내내 흔드는 세력에 시달렸다 봅니다. 결국, 저의 생갹은 잘할려고 했지만 능력과 환경이 부족했다로 판단합니다. '공정한 사회를 위한 혁명적 가슴' 그 마음만큼은 저는 안아두었습니다. 아마 노무현은 미완의 공정혁명을 후에 다른 민주정부가 들어서서 해결하기를 생전에도 사후에도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불의와 부딪치기를 좋아한 천성상 본의아니게 아픔을 생산하는 경우도 많았던 그... 초장기 노무현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호남인의 마음에는 좀 더 복잡한 애증이 읽힙니다.지금까지도 회자되는 호남소외론도 팩트를 모아보면 사실과 다르다 싶은데도 여전히 일부 호남인의 마음은 상처받아있으니 그저 안쓰러울 뿐입니다. 사랑의 크기만큼 아픔은 더 큰 법이든가요. 그럼에도, 오랜시간 다져진 폭넓고 속깊은 호남인의 정치안목이라면 상처를 깨끗이 털어버릴 날이 오리라 봅니다. 마치 제 상처가 씻기어 가는 것 처럼 말입니다. 그 시기가 이번 선거일수도 있을겁니다.

개혁열망이 휩쓰는 희망의 대한민국이 앞에 있습니다.

2016년 국회의원선거때 저는 깊은 절망감에 뺘져있었습니다. "이러다간 유신시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아...그런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역시 현명하더군요. 저의 예상을 보기좋게 깨뜨리고 오히려 여소야대의 정국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시한번 국민들의 지혜에 존경심이 솟았습니다. 결국, 그 힘으로 탄핵정국을 만들어내고 광화문에 켜진 촛불혁명이 기어코 박근혜를 구속까지 보내었으니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특히 젊은세대에게는 경외심까지 들었습니다. 탄핵정국 전에는 자신들의 권리와 관련된건데 '요즘 젊은이들은 왜 정치에 관심이 없는걸까?'하며 한탄했습니다. "정치가 곧 경제안데..."라는 혼잣말을 수없이 했죠. 그런데, 이번 탄핵정국에서 발휘한 젊은 세대의 정치적 자각에 놀랐습니다. 젊은 세대에 대한 걱정은 저의 기우에 불과하더군요. 우리 세대에서는 볼려고 해야 보였고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지금은 서점에서는 팔리지않던 사라진 『말지』같은 것을 통해서만 알음알음 알던 시대였죠. 곰곰히 지켜보니 요즘 젊은이들의 정치식견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길러지고 교류되고 소통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고 이제는 대중의 함의가 순식간에 퍼져 나갑니다. 오랜 시간 조직을 준비할 필요도 없이 태스크포스식 모임이 필요시 바로바로 조직됩니다. 나이든 우리 세대들의 걱정과 달리 그들의 정치식견은 수준급이었던 겁니다. 이제 나라가 올바르게 바뀌게 될 것이라는 희망에 이 나이에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젊은 그들이 모여서 외치는 구호속에서 헬조선을 바꿀려는 의지가 강함을 봅니다. 새 시대가 열리면 쌓인 많은 적폐가 있지만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 부르는 적폐의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어 정책을 펴기 시작하면 올바른 방향이 되리라 봅니다.

진짜와 가짜를 가려낼 시간이 되었습니다.

역설적으로 저는 박근혜정부가 들어서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민주당이 승리했더라면 최순실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국민들은 가짜보수의 허구와 부패성, 안보팔이 뒤에 숨은 타락한 수구적 본성을 보기 어려웠슬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참으로 고맙습니다. 뉴스에 보면 청남대에 박근혜동상이 서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것도 보았는데 오히려 저는 세워줘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그 밑에는 '부패로 최초로 탄핵당한 대통령'이란 푯말을 붙인다는 조건 아래서 말입니다. 그러니, 저는 시간이 흐르면 박근혜씨 기념관을 만들어 역사의 진보를 이루게 한 그 공로를 길이길이 후손에게 교훈으로 알려주는게 역사진보에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장미대선에선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후보 중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저는 요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이 이루어낸 성과를 도둑맞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경우가 틀리긴 합니다만 1987년 6월항쟁의 과실을 빼앗긴 기억과 연관됩니다. 2012년 정권교체에 실패한 후 저는 심각한 자괴지심에 뺘졌 있었습니다. 수구세력의 역사왜곡 현상에 분노와 우려가 늘 함께했고 생업중에서도 2017년까지 개혁세력이 잘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뇌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올바른 정치없이 나의 삶도 나아지지 않는 것이니까요. 탄핵정국으로 저의 걱정은 일면 해소되었습니다. 탄핵인용이 되는 날 저는 저도 모르게 외쳤습니다. "오...천지신명이시여 감사합니다." 라고요. 그러나,마지막 관문이 남았군요. 저는 정치권 여하한 당의 당원도 아니고 대구외에 다른 지역에 혈연으로나 지연으로나 사업적으로도 조그마한 인적고리도 없음을 우선 밝혀 놓습니다. 시민단체 등 소속되어 있지 않구요. 이런 글은 처음 올려보는 그저 운좋게 감추어진 진실을 불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 소시민일 뿐입니다.

누가 이명박근혜의 어둠을 걷어내고 새 시대를 열 수 있을까요 ?

올바름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안아들고 진짜 정권교체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반석을 쌓아올리느냐 아니냐 하는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되리라 봅니다. 누가 진짜 해낼까요 ? 저의 입장으로 보면 하나의 사건이 여러 잠재적 주자를 두고 누가 진정 이 나라를 반석에 올릴 수 있는 사람인가 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문을 시원하게 풀어준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구의역사고 후 지금은 대선출마자가 된 어떤 사람의 '구의역사고 트윗'이 결정해 주었는데요. 지금도 '구의역사고 트윗'이라고 검색해보면 자료가 나올겁니다. "...(망자가) 조금만 여유가 있었다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릅니다."라는 트윗을 보는 순간 한참 말을 잊었습니다. 이야기거리로는 "현실이 그렇지 쯧쯧 참 안됐네." 할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국민의 삶을 바꾸고자 정치에 뛰어든 정치가라면 당연히 분노부터 따라야 하는게 아닐까요? 그 안타까운 사연의 사망자가 그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를 선택했다고 치면 그럼 그 자리는 비워져 있을까? 형편이 안좋은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채웠을거고 역시나 그 장소 그 시간에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을 것 아닐까요? 마땅히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냐서는 안된다. 구조적인 문제로 보인다. 모든 사람이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안전만은 걱정하지 않는 일자리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먼저 생각이 들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혹시 누가 되어도 정권교체라고 생각하시나요 ?

제가 대선에서 민주당후보를 찍어온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는 실망도 많이 안겨다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해방 후 청산하지 못한 일제부역세력들, 남북분단상황을 거짓안보로 악용해온 독재옹호세력들, 온갖 특혜로 자신의 배만 불려온 부정축재세력들,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자신들의 영화만 지켜온 기득권세력들, 이 모든 악을 솎아낼 수 있는 정치세력을 간절히 원했고, 이러한 저의 소망에 부합한 방향뿐만 아니라 세력을 가진 당은 민주당이었다는 이유 하나 때문입니다. 방향성으로야 보면 정의당이 더 맞다보지만 수권능력이라는 점에서는 민주당 밖에 없었죠. 아쉽게도 제가 사랑하는 고향 대구에는 세력은 있었으나 올바름 방향이란 잣대로 본다면 지지할만한 정당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 지역에서 진짜안보로 무장하고, 진짜안전을 도모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입히고 먹이기 위해 일할 진정한 리더와 당이 나타나길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대권주자 중 한 사람이 눈에 보이긴 합니다만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방향성에서는 저의 기준으로 보면 동의못할 사고방식이 여전히 언뜻언뜻 보입니다. 남북관계를 푸는 해법도 야들야들해야 합니다. 흔히들 햇볕정책을 통해서 북한에 핵을 만들 자금을 주었네 북한핵심층 배만 배부르게 하였네 마네 하는데 일부 부작용도 있겟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결국은 남북이 하나가 되는데 햇볕정책만한 묘책은 없습니다. 죄는게 아니라 오히려 남한의 자본으로 수많은 경제특구를 북한에 만들어 내고 중국측으로 헐값에 흘러가는 수많은 자원들도 남북이 교류할수 있도록 하는게 맞다 봅니다. 경제특구내에는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기간 인프라망을 요청해오면 대기업도 참여시키되 쌓여진 부에 대한 세금은 확실히 매기고, 그 돈으로 대한민국내 사회복지쪽으로 돈을 풀고 이렇게 선순환시키면 누이좋고 매부좋게 되는 겁니다. 북한내에는 남한의 시술과 자본이 수없이 진출될거고 서서히 북한주민들도 "아...남한 체제가 자유민주주의가 성숙한 좋은 체제네..." 하게 될거라 봅니다. 북한 핵심층이 이거 사약이네 알면서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자신의 체제내 녹여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하게 될겁니다. 마치 중국처럼 말입니다. 그 자체가 핵보다 더 강력한 대북방어망이 되고 그리곤, 언젠가 우리가 의도하는 형식대로 통일이 될테죠. 현재 상황에서는 강공을 펼칠 수 밖에 없지만 궁극적으로는 북한핵을 강공이 아닌 유혹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수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결국은 햇볕정책이 북한을 무릎꿇게 만들거라는 최고의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하간, 지금 제 눈에 그런대로 사랑스러워 보이는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그 후보가 아무리 뛰어난다고 쳐도 이번 선거에서는 저는 예전처럼 전략적 투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은 진짜 정권교체를 해내어야 하니까요. 이번 선거는 저에게는 어떤 선거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고있습니다. 양두구육의 후보에게 절대 속게해서는 안된다는 절박감이 있습니다. 교묘히 가장한 세력이 집권하면 형태가 바뀐 반개혁세력의 연장만 가져올 테니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디시 잘 생각해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호남인들은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고민을 하고 계실겁니다. 정권교체가 되는 것은 확실하지? 그러면, 누가 나을까? 하는 고민일테죠. 과연 누가 되어도 정체교체일까요?

멀리서보면 나무가 아닌 숲을 보게된다는 점을 인정해 주신다면 이 말씀 올립니다

제 나름대로는 선거판에서 이러한 주관을 갖고 투표해 있습니다. 정치적 방향과 신념이 구별하기 힘들게 옳을 때에는 두 사람 중 지역사람을 뽐을 거라는 거. 정치적 방향이 옳지 않을 때에는 지역을 떠나 사람을 우선적으로 볼거라는 거. 그러나, 정치적 방향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공익적 준거를 가져야 한다는 거. 그리고, 공익적 준거는 모든 사람에게 질문을 했을 경우 '옳다'라는 것이야 한다는 거. 이러한 조건을 제 나름대로는 지켜왔다고 자부합니다.

촛불이 이루어낸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위태롭습니다.

사람을 고르는 기준은 어찌보면 명확한데 내가 못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만 바뀌면 정권교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승리의 과실에는 진짜와 가짜가 동시에 모여듭니다. 진짜를 위장한 가짜에 속으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겁니다.

수많은 의혹과 확인된 정황이 날이면 날마다 드러나는 후보. 여론조사를 빌면 2012년 박근혜에 투표한 사람들의 46.8%가 몰려가 있다는 후보. 그 민심속에 건전보수뿐만 아니라 수구꼴통들이 포함되어 있음이 분명한데도 전체 국민의 뜻으로 강변하는 후보, 고름이 살이 되지도 않는데 고름마저 안고가겠다며 양다리를 걸치는 후보.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정상선언,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삭제논란을 일으킨 후보. 구태언론의 적극적 옹호를 받고있는 후보. 이 모든 것에 공익적 준거의 돋보기가 적용되기를 바래봅니다. 

스스로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한 적폐세력들과 한 편이 된 구태언론과 가짜뉴스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JTBC 정도가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할려고 무척 노력해 보입니다. 목포신항 분위기를 검색해보는 것도 판단에 도움이 될수 있을겁니다. 탄핵정국 이후 대구도 젊은이들은 의외로 역사인식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바로잡히고 있는겁니다. 드디어 독재와 일제부역세력들의 역사뒤집기를 단죄하고 진정으로 올바른 역사를 만들어갈 전환의 시대가 다가오는군요. 핵심적 청산세력은 짜내되 과거를 반성한 세력은 안을수 있는 아량도 개혁셰력의 몫입니다. 선거에서는 반민주, 반개혁세력이 아니라면 모두가 동지입니다. 건전한 보수는 설득하여 데려갈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를 존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선거승리 후에라도 국민이 원하는 나라를 만들어가는 힘이 됩니다.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구에서도 한쪽의 리더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지지하는 리더가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희망이 실현되기를 빌어봅니다. 이 기회를 빌어 정의당도 수권정당으로 우뚝 서기를 바랍니다. 사실, 의석수가 미미한 당 치고는 아주 좋은 공약이 많습니다. 전략적인 이유가 아니었다면 마음 편하게 정의당을 찍어왔을지도 모릅니다. 바른정당은 선거가 끝나고도 살아남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건전한 보수가 있어야 제가 지지하는 진보진영도 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정책실패도 덜 할것이구요. 두서없는 글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든 가정이 만사형통하시길 기원드리며 반드시 진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표를 행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거때마다 마음이 흔들리면 마음속으로 웅얼거리던 노래 한소절 올립니다.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호국영령들과 5월 영령들 앞에 경건히 바칩니다.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이~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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