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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지랄같다
게시물ID : gomin_12280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스쁘레소
추천 : 0
조회수 : 2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12 22:23:51

내가 뭘 잘못했길래

사람 햇갈리게 만들고

쓸데없이 기대하게 만들고

희망가지게 만들고


동정심에 그런건가

그리도 내가 불쌍해보였나


처음부터

모질게 말했으면

이렇게 비참하진 않았을텐데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란것도 아닌데


결국 너의 그 쓸데없는 동정심은

나를 갈갈이 찢어놓고 나락으로 빠트리는구나


한없이 낮아지는 자존심은

다신 일어설수 없게 만들어버리네


진심이었는데


이젠 그것마저도 다 부질없고

바보같고 후회된다


내가 널

잘못 판단했나보다


처음부터 이러지 그랬냐

안그래?


애초에 여행가자고 하지 말지 그랬냐

돌아올듯 돌아오지않을듯 하면서

자꾸만 간보고 

자꾸만 사람햇갈리게 만들고


그걸 알고있는 난

니가 뭐가 그리 좋다고

오래도 붙잡고 있었냐


이젠 전부 후회된다

진짜 진심이었는데

진짜 사랑했는데


넌 그런날 단순히 가지고 논거같아


널 원망하는  목구멍까지 올라온말을 간신히 삼키면서

눈물 흘리는 수밖엔


날 정말 생각했다면

이러지 말았어야지


처음부터 딱 잘라 말하지


너의 그맘이

동정심인지 


진짜 사랑인지

난 구분하기엔 너무 어려


너의 그  되도않는  동정심에

난  밑도끜도 없는 나락의 구렁텅이에 빠지는구나


다신 일어설수있다는 자신감을 잃어버렸어


아젠 여자를 못믿게 되버렸어


난 그래도 한땐 진심이었는데

너한테 진심이었단 내가

이젠 너무 바보같아졌어


바보같이 혼자 술퍼마시면서

눈물흘리는 수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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