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방금 겪은일..
게시물ID : panic_51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힝흥헷
추천 : 55
조회수 : 93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2/04 00:08:16
아.. 지금생각해도 소름이 돋네요

저는 항상 밤에 운동을 하러 갔다옵니다

오늘도 역시 11시쯤에 운동을 나가서.. 너무 늦었기에 40분만에 끝내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씻기전에 잠시 방바닥에 누웠는데..

제 방은 뒤쪽으로 통하는 문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막혀있구요.. 그쪽에는 보일러실과, 항상 어두컴컴한 뒷마당 비슷한게 있습니다..

아무튼 근데 그쪽에서 아기 울음소리같은게 들리는겁니다..

처음엔 그냥 어디선가 나는 소리겠거니 하고 가만히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들려오는겁니다

가족들도 다 자고있고 너무 무서워서;; 그냥 씻고 자려고했는데

목욕탕도 소리나는 곳과 가까웠죠..

목욕탕 창문과 그 뒷마당과 직빵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어차피 자기전에 씻긴 해야되서

결국 용기를 내서 목욕탕에 가서 후레쉬로 비춰봤는데...



고양이 둘이 짝짓기를 하고있더군요..

알고보니 고양이는 짝짓기할때 아기울음소리 비슷한걸 낸답니다.

...

그순간 23년동안 평생 솔로였던 제 모습이 

짝짓기중인 고양이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저의 무능함과 찌질함에 공포를 느껴..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오늘따라 달이 슬퍼보이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