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더 플랜' 내용을 간단하게 그러나 논리적으로 요약해서 설명해 주고 싶습니다.
어제 밤에 K값이 어쩌고저쩌고 이야기해 봤는데 ‘뭔 소리?' 하는 반응이더라구요.
그래서 생각 끝에 다음과 같이 설명해 보려고 하는데 어떤가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투표지분류기계가 투표지 스캔해서 후보자 별로 분류함. 그런데 스캔 결과 불분명하면 분류 못하고 걸러냄. 전자가 분류표, 후자가 미분류표. 미분류표는 수기로 분류함. 당연히 미분류표는 엄격히 검수하고 상대적으로 분류표는 간단히 검수함.
2. 통상 기계가 분류 못한 미분류표는 전체 표의 1% 내외에 불과한데, 2012년 대선에서는 미분류표의 비율이 3%에 달함. 또 통상 미분류표에서의 후보자 득표비는 분류표에서의 후보자 득표비와 유사한데 (즉, 분류표에서 ‘박근혜 : 문재인 = 1 : 1’이면 미분류표에서도 ‘박근혜 : 문재인 = 1 : 1’이어야 하는데), 2012년 박근혜는 미분류표 득표비가 분류표 득표비보다 전국적으로 일관되게 평균 1.5배 높았음. (즉, 예컨대 분류표에서는 ‘박근혜 : 문재인 = 1 : 1’인데 미분류표에서는 ‘박근혜 : 문재인 = 1:5 : 1’이었음). 저명한 통계학자들은 이 현상이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논평함.
3. 한편, 투표지분류기계를 해킹함으로써 기계가 개표결과를 조작하도록 할 수 있음을 확인함. 즉, 기계를 해킹해서 기계가 일부러 혼표 (즉, 문재인 표를 박근혜 표로 분류)하는 오류를 저지르게 할 수 있음.
그래서 결론. 2012년 대선 때 기계를 해킹해서, 적당한 수의 박근혜 표를 미분류표로 보고하도록 하고 그만큼의 문재인 표를 박근혜 표로 보고하도록 했던 것 아니야? (미분류표는 검수가 까다롭고 분류표는 검수가 간략하니까.)
...제가 잘 이해한 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