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남편의 잦은 외박과 외유에 분노한 아내가 급기야 남편 생식기를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언론 봉황(鳳凰)망은 아내의 남편 생식기를 절단한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15일 대만 현지 가의현(嘉義縣)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여성은 베트남 출신 여성 판씨(30). 판씨는 대만 남편 웡씨(29)가 수면제 복용으로 잠자는 틈에 가위로 생식기를 절단한 뒤 인근 강물에 버렸다고 경찰 자수 후 밝혔다. 그로 인해 웡씨는 사고 후 심한 출혈과 함께 병원에 후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혼수 상태라고 봉황망은 보도했다. 한편 판씨는 범행 동기에 관해 “남편이 외박이 잦고 다른 여성들과 자주 외유한 데 무척 화가 났다”며 “수차례 경고했으나 시정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밖에서 힘든 일로 돈을 벌어 가정을 꾸리는데 남편은 경제적 도움은커녕 나를 돌보지 않고 도박을 일삼았다”고 했다. 판씨는 10여년 전 베트남에서 대만으로 이주했으며 웡씨와는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현지 법률가 탕수민은 이번 범행 관련, “판씨가 자수 참작이 되겠지만 최대 12년의 형을 살 수 있다”고 전한다. [사진=위 사고전 판씨와 웡씨, 아래 후송장면. 봉황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