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게랑은 평소 인연이 없는 남징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머니께서 장기출타중이셔서.. 오랜만에 집안일을 좀 했습니다.
밥도 반찬도 떨어져가서 냉장고에 묵은김치로 김치찌개나 끓여 놓으려고 했는데요..
김치 찾는 중에.. 배추김치는 확실히 아닌데 배추 비스므레 하게 생긴 김치를 찾긴 찾았습니다.
근데 뚜껑을 여니 곰팡이가 확 날리네요.
코 속으로 포자가 들어오는 느낌까지 확실하고, 그거 전부 제거하고나니 김치국물에 녹아들어가서 김치 국물 색깔도 좀 허허....
엄니께 물어보니 제가 뭔 말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일단 김치 묵은 게 없어서 뭐 김치 주변에 곰팡이 핀 거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찌개 끓이면 괜찮겠지 싶어서 끓여놓긴 했는데
다 끓이고 밥 해놓고 라면 끓여먹었습니다. ^_^;;
이거 먹어도 안 죽나요?
조리 전 김치 상태가 좀 반투명하네요........................
그리고.. 좀 싱거워서 난중에 배추김치 안 쉰거를 추가로 투하하고 김치국물 붓고 다시 졸였는데,
매운 맛이랑 국물 진한 맛이 따로 논다고 해야하나?
이건 어찌 극복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ㅋㅋ;
세월호 아이들도 잠시 잊고 집안일에 정신 없었네요.
세월호 아이들이 많이 생환했으면 합니다.
더불어 대한민국 남자분들 어머니나 아내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 하셨으면 합니다. 뼈가 저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