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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가 살아 났네요....
게시물ID : medical_12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lls_one
추천 : 3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14 01:34:21
만 32세 그냥 징어에요...
여기에 이 글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저 번주에 저에게 있었던 일이네요.
10월 9일에 쉬는 날을 맞이 하야
약 오후 4 시경에 남한산성 나들이를 
갔드랬죠... 남문까지는 가보자는 생각에 지인이랑 
중간지점(백련사)에서 쉬지 않고 올라 가기로 했습니다.
한 20미터 올라 갔나.. 가슴이 조금 답답했고, 10미터
더올라 갔을 때 쯤 제 가슴은 쥐어 짜는 듯이 아프고,
숨은 쉬어지지 않고, 식은 땀은 비오듯 흐르고, 
손발이 저리기 시작했습니다.... 지인의 신고로 
119구급대원이 도착하여, 대자로 뻗어 있는 저에게
한말... 환자분은 지금 관상동맥입니다.....................
의학관련 드라마에서 보던 상황이 저 한테... 
일어 났구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되어..
대기하고 있던 응급실 스탭에 의해 발가 벗겨지고,
온 몸에 링거 바늘을 꽂기 시작했으며,  시술 동의서
작성과 동시에 관상동맥 조형술 및 스텐트 삽입
목숨 건졌네요... 병원에선 한 30분 만 늦었어도.
이승사람이 아니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 병명은 심근경색입니다.ㅠㅠ
흡연, 술,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 3가지를
하고 있거나, 가지고 있는 것들이 었드랬죠....
거기에 스트레스를 추가하니 하..... 그런 거였어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게 맞네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것도 맞고요.

여러분들도 평소에 건강관리 신경 쓰세요..
관리 안하면 30대에도 심근경색은 오네요..

끝으로 10월 9일(한글날) 오후 4시 20분경 남한산성
백련사 기준 50mm 위에 쓰러져 있던 저를 구해 주신
119구조대원 분과 이송시 도움을 주셨던 산악인 분들,
그리고 걱정스런 눈으로 힘내라고 해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아 있습니다. 퇴원은 했으며, 회복 중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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