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제가 절반정도 건너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지나가는 승합차가 있더라구요.

게다가 초등학교, 고등학교 바로 앞인지라 
그낭 빡칠거 두 배로 빡쳤어요. 
그래서 차량번호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번호를 
외워서 적어뒀죠. 그리고 그 시간도 정확하게 메모해놨어요.

오늘 앱에서 신고하려고 보는데,
사고 위치, 사고시간, 차량번호 등 모든 정보들을
다 채워넣을 수 있는데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서 첨부를 안했더니 
아예 신고가 되지 않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이렇게 갑작스러운 상황에
언제 핸드폰을 켜서 카메라 어플을 누르고
잠시 기다렸다가 증거 사진을 찍나요? ㅠㅠ

차량의 블랙박스라면 당연히 증거자료가 남겠지만
보행자 입장에서는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다시한번 깊은 빡침을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키가 작고 잘안보이는 아이였다면
반드시 사고가 났을거 같아요. 
운전자 꼭 처벌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