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고전]마징가의 비밀기지
게시물ID : humorstory_89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파리
추천 : 10
조회수 : 3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01/27 09:30:28

'마징가의 비밀기지 위치'

완성된 마징가는 적의 레이더망 및 위성감시를 피하기 위해 각 부분을 분리하여 서울 소재 대학교에 교묘히 위장시켜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1. 머리부분(서울대 기밀연구소)

서울대 내에서도 그 정체를 아는 자가 극히 적다는 의문의 기밀 연구소. 문서에 의하면 바로 이곳이 마징가의 핵심인 머리부분 되겠다. 얼핏 보아도 감이 오지 않는가. 저 오똑 선 콧날과 매서운 눈매...마징가의 디자이너는 상당한 감각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마징가의 머리부분은 고도의 정밀함을 요구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들처럼 방치해 놓을수가 없어, 마징가 제작 당시부터 참가했던 국가기관 소속 연구원들이 현재 이곳에 서 교수 및 조교로 위장 근무하며 시설점검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설대 열분...지나가다가 70년대 풍의 옷차림 및 헤어스타일을 가진 교수 및 조교를 보거든 얼른 경례 하시라. 마징가의 아버지시다...

2. 몸통부분(한양대백남관)

한양대 백남관...이곳이 바로 마징가의 몸통부분 되겠다. 사진으로 봐서는 저게 어케 몸통이 되는지 잘 모르시리라. 그러나 뒤집어 놓으면 얘기가 틀려진다. 얼른 고개를 비틀 어 뒤집어 보자. 훌륭한 갑빠를 가진 몸통이 보일 것이다.

그러나 기밀문건에 의하면, 마징가의 양쪽 갑빠부분은 미사일을 발사하는 곳이기 때문에(저 무수한 구멍들이 바로 미사일 발사구) 매우 위험하여 자칫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 칠 우려가 있어, 비상시에만 모든 부분이 합체, 출격하고 일반적으로는 엔진이 들어있는 가운데의 원통형 부분만 출격하게 된다고 한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 보인다.

3. 양팔부분(고려대 인촌기념관)

고려대 인촌 기념관. 이 기념관의 양쪽 기둥부분이 바로 마징가의 양팔 되겠다.

사실 팔뚝과 같은 부분은 생긴 게 너무 튀기 때문에, 탑이나 기념물 등으로 위장할 경우 적에게 노출될 우려가 매우 크다. 따라서 마징가 연구진은 마치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하는 이 건물에 양팔을 합체시켜 교묘히 그 존재를 숨겨왔던 것이다.

사진에서 보듯, 기둥의 중간중간 끊겨있는 곳들이 바로 양팔의 관절부분 이며, 기둥 맨 위쪽의 올록볼록한 곳이 손이 되겠다《아...로케트 펀치를 보고싶다...》

4. 다리 부분 (경희대 분수탑)

경희대의 명물인 분수대. 바로 이 분수대 양쪽에 위치한 의문의 탑 두개가 바로 마징가의 다리 부분 되겠다.

이 다리 부분은 무거운 마징가의 몸체를 충분히 지탱할수 있도록 아래쪽의 폭이 넓은 저중심 설계로 구성 되었으며, 역시 적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두 다리의 간격을 벌리고 뜻모를 한자를 새겨 넣어 마치 기념탑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 연구진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5. 하체 부분 (경희대 천문관)

얼핏 스타워즈 시리즈의 R2D2를 연상케 하는 이 경희대 천문관이 바로 마징가의 상체와 다리를 연결 시켜주는 하체부분 되겠다.

역시 고개를 틀어 뒤집어 보셔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특히 천문관 위쪽에 보이는 작은 구멍은 파일럿의 긴급 탈출용으로 쓰이는 중요한 통로가 되겠다 .

6. V 부분 (서울대 정문 마크)

마징가에게!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마징가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V자 부분. 바로 서울대 마크 되겠다. 역시 뒤집어서 보시라.

얼핏 쇠덩어리로 밖에 보이지 않으나 몸통 부분과 합체할 경우 비로소 찬란히 빛을 발하게 되는 특수 소재로 제작되어 있으며, 마징가의 필살기인 브레스트 파이어를 발사하는 중요한 공격무기 이기도 하다.

7. 머리 피뢰침 부분 (서강대 알바트로스와탑)

마징가를 자세히 관찰해 봤다면 아시겠지만, 마징가의 머리 양쪽에는 두개의 침이 튀어나와 있다.

이것은 마징가의 신무기 '썬더 브레이크' 를 사용하기 위해 번개를 끌어 모으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피뢰침으로써, 마징가의 주무기가 되는 아주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위치는 서강대 알바트로스와 탑. 출격시 반으로 쪼개져 각각 양쪽 머리에 합체된다.

8. 제트 스크랜더 부분 (연세대 독수리상)

최초 프로토 타입 마징가의 약점은 비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때문에 개발된 마징가의 비행 추진 부품이 바로 제트 스크랜더. 연세대 독수리상의 정체다.

현재 연세대에는 '순수한 처녀가 이 앞을 지나가면 독수리가 날아오른다' 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데, 이는 과거 마징가 완성 후 시험 테스트에 출격하던 제트 스크랜더를 목 격한 학생들 사이에 전하던 소문이 와전되어 생겨난 것이다. 쓸데없이 여자친구 데려다가 이 앞에 세워놓는 만행은 삼가하도록 하자.

9. 파일더 부분 (육군사관학교 교훈탑)

마징가의 핵심 중 핵심이라 할수있는 파일더(조종석) 부분은 바로 육군사관학교에 숨겨져 있었다. 이것은 마징가 프로젝트의 총책임자 였던 박정희 전대통령이 이곳과 긴밀한 관계였기 때문이라 추측된다.

이 교훈탑에는 특이하게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사실 이것은 관광용이 아니라 조종사가 파일더에 탑승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만들어진 것이다. 엘리베이터에 올라 선 조종사가 비밀단추를 누르면 아래쪽의 파일더가 위로 올라와 엘리베이터와 합체, 출격하게 되는 시스템 이다.

또한 문!서에 의하면 마징가의 파일럿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육사생도 중에서 선발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역시 군바리가 짱...

이상과 같이, 마징가는 9개의 부분으로 나눠져 실존하고 있다.

이 9개의 부분들을 모두 합쳐 시뮬레이팅 해본 결과, 합체된 마징가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다.



씨바...어떠신가. 저 강인한 팔뚝, 날랜 다리, 건장한 몸통, 핸썸한 얼굴,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 듯한 날개...

글타. 우리가 꿈에도 그리던 마징가의 바로 그 모습 아닌가. 아...감격이 또다시 밀려온다.
또한 문서에 의하면 마징가는 위급상황 발생시 '청와대 영빈관 주방 오른쪽 싱크대 하단 두번째 서랍에 붙어있는 단추' 를 누르는 것으로 각 부분이 일제히 기동, 합체되어 제 모습을 찾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으며, 주 동력원으로는 무공해, 완전재생이 가능한 '정력' 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 놀라운 과학기술을 보라...새삼 고개가 숙여진다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