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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주차장에서 일어난 문콕사고로 하소연 ㅠ
게시물ID : car_53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습관성또라이
추천 : 4
조회수 : 157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0/14 22:45:26
이번주 일요일에 부모님을모시고 명량대첩 축제를 즐기러 가는 도중에 휴게소에 들려서 간단히 음료수를 들고 차에 탑승후 음료수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출발할려는 찰나에

옆 주차공간으로 들어온 차에서 문이 벌컥열리더니 쾅~(은 과장이고 탁~)소리가 나는겁니다.

문이 열리면서 할머니 한분이 나오셨고 그냥 가버리시길래

차에 내려서 상태를 보니 찌그러지지는 않았지만 컴파운드로는 지워지지않을 상처가 나 있는겁니다.

원래는 자잘한 기스나 흉하지 않을 정도면 그냥 넘어가는 저인데 그냥 가버리니깐 순간 욱하더라고요

그래도 참고 따라가서 좋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적반하장으로 저한테 소리치더라고요 언제그랬냐고

그래서 제가 제차문을 보여드리면서 여기 문콕자국이 있다고 그랫더니 자기는 안그랬다면서 젊은놈이 얼마되지도 않은거 가지고 그러냐면서 성질을 긁길래 부모님 앞에서 욕은 하면 안되니 좋게 해결을 해보고자 했습니다.

결국 그쪽 가족인 운전자아저씨, 아주머니, 20대초반 여성한분, 할머니 2분 이렇게 저한테 와서 따지더라고요 우리가 한거 아니라고

여기서 부터 대화체로 가겠습니다.

본인 "그럼 그쪽 차량 문을 열어봐주세요"

--상대방 차량문을 열었더니 제차 문콕위치랑 상대차량 문모서리부분 위치랑 어긋남

상대방차주 "봐라 우리가 한게아니지 않냐?"

본인 "그럼 한분 열린문 좌석에 타보세요"

 --한분 탄 상태에서 차 문을 대보니 위치가 얼추 맞음

본인 "이래도 아닌가요? 그리고 그쪽 차문에 페인트 자국이 묻어있는데 설마 발뺌하시는건 아니죠? 제 차에도 생긴지 얼마 안되는 페인트자국이 묻어있네요?"

할머니1 "내가 안그랬다니깐 난 조심히 문을 열어서 나 빠져나올만큼만 열고 나왔다고"

본인 "계속 부인하시는건가요???"

할머니1 "젊은놈이 그런거 가지고 신경쓰냐?  (상대방가족보면서) 가자 이런놈 상대하니말고 가자"

아주머니 "어머님이 조심히 내렸다는데 왜그래요?  별거가지고 트집을 잡을려고그래요?"

본인 "(부글부글) 진짜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제가 이거가지고 보험접수를 해달라고했어요? 돈을 달라고 했어요?? 사과를 하시면 되는거 아닙니까??"

할머니1 "저런놈 상대하지말고 가자 얼른!"

본인 "(부글부글) 경찰 신고해서 시비를 가려볼까요??"

상대방차주 "알아서 하쇼 보험처리를 하든 신고하든"

본인 "그럼 보험...."

아부지 "야! 그냥 가  안찌그러졌으면 너 보험접수하고 신고해서 조서쓰고 그러면 놀러는 언제 갈꺼냐???"
   (아버지 무서우심... 놀러 가거나 노는데 방해하는거 무척이나 싫어하심)

본인 "네...."

본인 "그쪽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이러고 끝났어요.........

진짜 놀러가는 내내 기분이 꿀꿀해서 저는 별로 못즐기고 집에와서 컴파운드로 문지르니 흉터는 그대로 남아있네요


사실 보험접수, 처리도 안해보고 조서 써본적 없어서 겉으로만 강하고 당당한척했는데 조서쓰고 사고접수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나요??


두서 없이 썼는데 요약하면

1. 놀러가는데 휴게소 주차장에서 문콕테러를 당했는데 현장검거를 함
2. 상대방측에서 강력한 부인+신고하든가말던거알아서 하라고 성질을 긁어댐. 
3. 아버지의 강력한 인터셉트로 사건 강제 종료

근데 아직도 열이 좀 받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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