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보고 와서 동생놈한테 정리를 맡겼더니, 뭐 다른것도 개판이지만 왜인지 모르겠는데 냉장고 위에 두루마리 휴지를 올려놨더군요.
안방 장농 위에 올려놓으라고 한뒤, 다른 일을 보고 잊어버렸는데 이놈이 정리를 안하고 그냥 갔나봅니다.
결국 어머니가 질질 끌다가 냉장고 뒤쪽에 올려져 있던 톱이 앞쪽으로 옮겨지고, 입구에서 덜렁거리고 있다가 아침에 물마시려고 문을 열었는데 제머리로 떨어진것 같습니다.
출혈 심하거나 한건 아닌데 정수리, 손등, 허벅지가 톱날에 찢어졌네요.
동생한테 말하니 그럴수도 있지 뭘 그렇게 화내냐고 하네요.
근데 얘가 어렸을때부터 제 머리를 망치로 때리고, 쇠팽이로 내려찍고, 책정리하는데 책장 쓰려뜨려서 깔리게 하고, 아무튼 얘때문에 기절만 몇번을 했는데, 역시 절 죽이려는것 같다는 의심이 점점 짙어지네요.
역시 조심하는게 좋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