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밥그릇 확인하고 밥 없으면 밥주고
밤사이 싸질러 놓으신 대/소변 정리하고 ....
(왜 내가 화장실 정리하고 있으면 와서 손을 물까요?.. 내가 싼거야.. 절대 건드리지마 이런것처럼 느껴짐)
출근준비하고 현관문 나설때 똘망 똘망한 눈으로 날 쳐다보며...
"집사놈아 놀아줘야지 어딜갈라구 그래?" 라고 말하는것 같은데.. 뒤통수가 따끔하지만 어쩔수없다..
(너 밥 먹일라면 가서 일해야지~~~)
거의 한달정도 되어 가는데.. 참 많은 변화가 생기는거 같네요.
생활패턴, 집안환경 등 모든게 혼자살던 나 중심에서... 너 중심으로 바뀌네요 ㅎ
식탐이 너무 많아서 아직 제대로 된 맛동산도 못 만들어내고 있어서 안스러움
인트라젠 사다 사료와 열심히 섞어 먹이고 있으니.. 곧 무럭 무럭 자라서 고질라가 될거 같음...
요샌 점점 아크로바틱하게 잠을 자고 있으며, 밤엔 가끔 내 다리밑에서 자다가 뒤척이는 내 발에
살포시 깔리고도 함..(되게 미안해짐...ㅠ.ㅠ)
여러가지로..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참 좋은거 같음.. 애완동물과 함께 사는거~~ ㅎ
쉬는날 나에게 보여준 애교 사진들로 조공하고 갑니다~
아마 저 자세 이후에 내손을 물었을꺼야....ㅠ.ㅠ
오~~ 이제 좀 올라가는데~ ㅋㅋ
그래.. 자라 자..차라리 자..
리모콘 몰래 올렸다가 깨셨네.. 그리고 난 또 물렸을꺼야..
창문 열어 놨더니.. 저런 자세로 주무심..
카메라 소리에 깨서.."나의 단잠을 깨운게 너냐?" 라고 쳐다봄... 어르고 달래서 다시 재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