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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학] 시모○○다
게시물ID : panic_89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19
조회수 : 17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28 21:19:14
시모○○다

나는 영감이란 게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데
옛날부터 항시 친구나 지인 중에 "귀신이 보인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류의 이야기는 좀 믿는 편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학교 파한 후에 그런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버스를 타고 논 중앙을 가로지르는 길을 천천히 흔들리며 가고 있었습니다.
달리 버스 탄 사람도 없어서,
버스 안에는 운전수 아저씨와 저, 친구 이렇게 셋 뿐이었습니다.
덕분에 제일 뒷자리에 앉아서 바보 같은 잡담을 하며 시끄럽게 하는데
갑자기 "띵동"하고 하차 벨이 울렸습니다.
"엉??"하고 흠칫 놀랐지만, 버스는 당연하다는 듯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는 겁니다.
옆에 있던 친구는 그 후부터 갑자기 말수가 확 줄어서...

그리고 밤이 되어 막차 시간이 되어 친구 집을 나서서
혼자 버스에 탔는데, 이번에는 버스 안에 운전수 아저씨와 나 단 둘 뿐.
낮에 일도 있고 해서, 운전수 아저씨 바로 옆에 앉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쯤이었던 것 같은데?"하고 생각한 순간 "띵동"
버스는 또 당연하다는 듯이 정류장을 지나쳤습니다.
이쯤되니 신경 쓰이는지라 운전수 아저씨게 여쭤봤더니,
"종종 있는 일이에요. 이 주변은 묘지 밖에 없어서
 추석 때라도 되지 않으면 아무도 오지 않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무시하는 겁니다"

이튿 날 친구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더니
"실은 그때, 우리 말고 한 사람이 더 있었는데
 하차 벨이 울리고, 버스 정류장을 지나칠 때 갑자기 사라지더라고.
 자기 무덤에 돌아온 걸까.."
라는 소릴 했습니다.
현재는 그 길이 폐쇄되었습니다.
그 노선 버스가 적자라는 게 이유이긴 했는데..
시모○○다라는 지명에 짚히는 구석이 있으신 분은 아마 같은 경험을 하신 걸지도 모르겠네요.
출처 http://occugaku.com/archives/48395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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