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후덕한 형님이 바이올런트 J(Violent J),
오른쪽 성질 더럽게 생긴 형님이 섀기 투 도프(Shaggy 2 Dope)이십니다.
Sly Fox 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Let's go all the way.
꽤나 오래 전 팝 프로그램에서 본 뮤직비디오입니다. 중학교땐가 초등학교땐가...
심플한 난장 분위기가 무척 맘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보다 훨씬 오래 전에 결성됐습니다. 1988년! 쌍팔년도에 디트로이트에서 결성된 팀입니다. 경력이 26년...ㅎㄷㄷ
긴 역사만큼 미국에서는 'Juggalo'라 불리는 코어 팬층도 탄탄한 형님들이건만
우리나라에선 신기할 정도로 인지도가 떨어지죠.
음악 자체보다는 옛날에 에미넴이랑 사이가 안 좋았던 걸로 더 유명할 정도.
리스너들보다 레슬링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아실지도 모릅니다. 한때 둘이 레슬링 태그팀으로도 활동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들의 곡 중에는 Chris Benoit라는 곡이 있습니다.
예, 처자식 다 자기 손으로 죽이고 자살하신 그 분입니다. 전성기시절엔 저도 참 좋아했던...쩝)
왜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이 없을까요.
라이센스가 한 번도 안 나와서? 페인트칠한 상판때기가 부담스러워서?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찾아보니 국내 기사도 있긴 있는데, 뭐 주갈로 페스티벌에서 팬들이 게스트로 나온 여가수를 팼다던가 하는 흉흉한 뉴스 뿐입니다.
첫인상은 뉴메틀 중에서도 보다 힙합에 가까운 색깔의 음악이다 싶었는데,
또 딱 잘라서 뉴메틀이라고 하기에는 좀 찝찝합니다.
자신들의 음악을 독자적으로 호러코어라고 부른다던가요.
실제로 그들의 곡과 뮤비를 보면 특유의 B급 호러 테이스트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이게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영 아닌 모양이지만 저는 아주 좋아합니다.
보통 그들의 최고 명반이라고 꼽히는 4집 The Great Milenko 수록곡 Halls of illusions입니다.
ICP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곡입니다.
하여튼 실력이나 퍼포먼스나 꽤나 멋진 팀인데 좀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해 소개해 봤습니다ㅋ
뭐 아는 분들은 아실 거고 들으실 분들은 들으셨겠지만 국내엔 팬이 정말 몇 없는 듯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