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구요 제 애인도 남자에요.. 동성애 혐오하시는분 읽지마세요.. 첨 만난건 알바하면서 만났구요 들이댄건 저였는데 스킨쉽해도 가만히 있길래 스킨쉽이 점점 진해지다 ''여보 여보''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귀게되었어요 첨엔 알바하면서 다른직원들 몰래 비밀연애하는게 너무 스릴도있고 재밌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냈는데 어제 밥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옆테이블에 아기랑 엄마가 밥먹는걸보고 '너무 이쁘다 부럽다' 라고하면서 자연스럽게 육아얘기가 나왔는데 자기는 25살까지 봐주고 혼자 크라 할꺼라고 하기에 ''형 나랑 결혼해야지!''라 했더니 ''결혼은 여자랑 해야지..'' 라고 하네요 너무 맘상해서 어제계속 삐져서 연락도 안했는데 오늘만나서 서로 눈치보다가 제가 먼저 ''형 진짜 여자랑 결혼할꺼야?'' 라고했더니 ''결혼해서 애낳아야지..'' 하네요ㅠ ''그럼 그냥 지금 끝내'' 라고 하고 헤어지자했어요 형은 그냥 여자랑 결혼해도 같이 친한 형동생 사이로 지내자는데 서로 손도잡고 매일 키스도하던 사인데 어떻게 그럴수가있냐며 됐다고 하고 연락하지 말라고했어요. 눈뜨고 잘때까지 카톡하고 전화했는데 휴대폰이 너무 조용하니까 우울하고 눈물날것만 같아요.. 친구나 지인에겐 그냥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만 했는데 어디 털어놓을데도없고.. 혼자 넋두리해봤어요ㅠ 에후 너무 맘아프네요ㅠㅠ 내일또 같이일해야하는데.. 지금 그만둘수도 없는상황이고 내년 3월까진 같이일하기로 했거든요 ㅠ 너무 속상해요ㅠㅠ 가슴이 저린게 이런느낌인가봐여.. 생각없이써서 정신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