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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그림책 사기당했어요 ....
게시물ID : baby_3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기째깐이
추천 : 12
조회수 : 1178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4/10/16 19:36:01
택배기사님인줄알고 문을열었던것이 화근이였네요 

저는 다를줄알았어요 내가 살면서 이런걸 겪을줄이야 ....

문을 비집고 들어오길래 뭐라하는지 들어보고 내보내자 

하고 들었더니 아기그림책 구연동화 말하면서 얌전히 

놀고있는 백일된 아기를 들먹이며 이런건 엄마가 알아서 

준비해줘야한다 오감발달 못들어봤냐 여기아파트 윗집에

어떤 엄마는 이 상품보고 너무 싸서 기절하는줄 알았다며

2가지 상푸노사가더라 어떤엄마는 유치원교사인데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준비하더라 ~ 면서 비교를 하더라구요 저도 블루*빗 이나 프뢰* 이런거 들어만봤지 

나중에 우리아긴 삼국지나 사줘서 같이 읽으며 독서에 천천히 재미들리게 해야겠다 ... 생각했던 제가 무관심한 엄마가 된것같았어요 .. 

마침 백일상 그런거 안하고 스튜디오에서 백일과 돌만 찍어주려고했는데 너무 안챙겨주나 싶긴했어요 

책 설명들어보니 아기 조금만 크면 놀겠다싶어 슬슬 마음이 기울었어요 

가격도 79만원에서 할인중이라 부가세랑 이것저것해서 42만원만 달라길래 신랑오면 상의하고 구입하겠다 했어요 

절 보더니 엄마가 커피한잔 덜먹는다생각하고 할부하시라고이런건 아빠들은 이해잘못하고 싫어하더라 어떤 엄마는 
친구들이 선물로 줬다고 하고 자기가 사더라 하네요 

회사다니시냐고 묻길래 휴직중이라 했더니 
엄마도 돈버는데 왜 남편눈치보냐면서 엄마가 아기위해서 
알아서 준비해주는거라며 .... ㅠ 

  계약서? 같은거 쓰고 바보같이 현금으로 계좌이체 시켜줬네요 ....
 
벽에 붙이는 아기꺼 브로마이드? 준다면서 상품은 바로 드릴까 하는걸 오늘은 택배많이오고 정신없으니 내일주세요 했더니 알았다 하더라구요 

그때 세탁기 다 돌아갔다며 음악소리 들리고 아기는 혼자 많이 놀았다며 소리 지르기 시작해서 아기안고 달래는순간 

내일 상품 올거예요 ~ 브로마이드는 좀있다 드릴께요 하며 가더라구요 ~

아주머니 보내고 정신차려보니 계약서며 전화번호며 ....

제가 받아놓은게 하나도 없는거예요 .. 이때부터 멘붕 ㅠ


설마하며 검색해보니 같은구성 상품은 인터넷에서 22만원에 팔고있고 ..... 엄마들 책후기 그런것도 겨우 한두개 있고 

누군 이 책 질 안좋다며 .... 써있고 ... 아 ... 바보가 이런 바보가 없네요 ...
 
  브로마이드 준다했으니 좀만 기다려보자 하고 식은땀나서 문밖에서 아기안고 바깥구경하고 있는데 

누가 브로마이드 갖다드리려고 왔어요 하는데 돌아보니 

전혀 다른 아주머니 ..... ㅠ 계좌이체할때 본 이름 말하며 
이분 아시냐고 환불할건데 번호를 모른다고 했더니 모른다고 여러팀이 있는데 자기팀이 아니고 다른팀같다는군요 .  자기가 말 전해준다고 그분이 전화하시겠죠 하시더라구요
: 브로마이드 갖고온 아주머니 번호라도 알려달라고 했더니 

자긴 폰 안갖고다닌다고 하네요 저도 아기만 안고나와서 

폰이 집안에 있어서 어떻하지하고 있었더니 빨리 받으시라고 바쁘다고 재촉하길래 받는순간 그 분은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구요 

머리가 멍해서 ... 망연자실하고 있는사이 신랑퇴근 ....ㅠ

사실대로 얘기했더니 관리사무소가서 cctv보고 제가 말한분과 비슷한 생김새 아주머니 폰을 찍어왔더라구요 ㅠ 

맞는것같긴한데 제앞에선 계속 웃는얼굴이였고 사진속은 
무표정이라 헷갈리더라구요 ㅠ 

경찰서에 물어보니 방판사기 담당번호 알려줬고 거기에 또 전화해보니 정식등록된 업체에 사기당한것만 취급한다고 ...

생각해보니 계약서며 전화번호며 ... 아는건 계좌번호와 이름 그리고 브로마이드 ... ㅠ 신고도 안될것같아요 

신랑은 사기당한것치곤 싸게먹힌거라고 액땜했다생각하고 
담부턴 그런사람 들이지않으면 된다며 .. ㅠ 잊으라하는데 
잊혀져야말이죠 ...

혹시나하고 오늘 상품오나기다렸더니 ..... 연락이며 오는것도없고 택배도 안오고 .... ㅠ 아기보고있는데 눈물만나요 

너무 한심하고 멍청하고 ....... 엄마자격 아내자격없네요 ...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  아기한테 더 미안하고 ... 

창피해서 누구한테 말도못하겠어요 ㅋㅋ 너무 주절댔네요 .. 

저처럼 어처구니없이 당하는분은 안계시겠지만 ㅠ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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