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4-02-12 17:09:00] "상업적 이용 안해" "상업주의 행태에 분노"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탤런트 이승연과 네티앙엔터테인먼트가 3월 공개를 예정으로 공동 추진중인 '종군위안부' 테마 영상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관련 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승연과 네티앙엔터테인먼트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군위안부라는 의미있는 주제를 갖고 '여인'의 장중한 삶의 표현을 통해 한.일 관계의 역사적인 재조명의 의미를 지니는 서사적 작품, 영상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승연 등은 "이번 영상 프로젝트는 단조롭고 주제의식 없이 진행됐던 기존 연예인 누드 사진에서 탈피한다"고 덧붙였으나 이승연이 상반신 노출 사실을 밝히고 '누드 여부는 보는 사람들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양측은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수익 중 상당부분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연은 팔라우에서 사진작가 및 CF감독 등과 영상 및 사진 촬영을 최근 마쳤고 이달말 일본 촬영분을 더해 3월부터 영상과 사진을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유료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관련 단체이 즉각 반발하며 영상 프로젝트의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군 위안군' 피해자 132명, 정대협, 한국여성단체연합, 나눔의 집,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대구시민모임 등은 12일 공동성명을 내어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모욕과 수치심을 주는 상업주의의 형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는 화려한 미사여구로 그 정당성을 설명하고 있으나, 도저히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의 나열"이라면서 "아무리 아니라고 할지언정 명백히 인기연예인의 누드집이라는 것이 여성의 성에 대한 상품화의 극치임을 부인할 수 없다. 나아가 누드를 통해 과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면서 한.일관계를 재조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진정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었다면, 이 문제를 컨셉으로 하는 누드 촬영은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연이 일본군 위안부를 상업적인 누드에 이용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단지 보람된 일을 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진의를 믿어달라고 호소했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관련 단체들이 그 진정성을 의심한 것이다. 이승연은 기자회견에서 만일 피해자들이 반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은 질문에 "그 분들이 그런 견해를 밝히시면 직접 가서 만나 뵙고 들어볼 생각이다.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영상 프로젝트 중단 가능성도 내비치기도 해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웹서핑하다가 얼척이 읍어 글 함 올려봅니다 내가 보기엔 저 여자가 미친것 같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