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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만 쭈욱 14년 이상 해보신적 있나요????????
게시물ID : gomin_897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mZ
추천 : 10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3/11/09 10:07:43
 
그리고 이제는 평생 갈거 같아요..
 
14년 전에 학원에서 처음 알게됬었어요.  그리고 남몰래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웃긴건 지금까지 친구한테도 누구한테도 말못하고 지내왔습니다.
 
약 6년전에 제친구녀석과 결혼했습니다.  더욱더 이야기 할수 없게 된것이죠.
 
그리고 지금....   사고를 당하고, 영영 돌아오지 않는곳으로 가버렸어요.
 
일주일 조금 넘은거 같네요.
 
 
 
 
짝사랑 쭉 해오면서 그렇게도 맘속에서 지워버리고, 보내버리고 싶었었는데,
 
이제 영원히 못보낼거 같슴당..
 
하루에도 몇번씩 뭔가 알수없는 감정이 밀물썰물처럼 가슴속에 싸악~! 들이찼다가
 
쓱- 빠지곤 하네요. 
 
 
 
 
지난 14년을 회상해보면서,  지금 이 무거운 감정들이...
 
그애가 내여자가 아니어서 슬픈것은 결코 아니에요.
 
14년 바라보면서 용기한번 내지못한게 억울한거도 아닙니다.
 
 
다만, 그녀의 마지막 사진앞에서 소리내서 한번 울어보지도 못했다는게 가슴을 무겁게 괴롭히네요.
 
울음을 참는게 그렇게 괴롭고 비참한지 몰랐네요.
 
 
 
지금도 이따금씩 그녀가 나한테 했던 첫마디가 간혹 떠오릅니다.
 
"오빠는 왜 그렇게 말이 없어요? 말좀 해봐요. 목소리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14년동안 절대 지워지지 않고 있는 말한마디입니다.
 
앞으로 제가 가슴에 깊이 박힌 이한마디를 지워낼수가 있을까요..
 
 
 
작은 바램이 있었습니다.
 
10년이 지나고, 아니 20년 30년이 더 지나고,
 
아주 먼 시간이 흘러서 할아버지가 되고 할머니가 되고
 
사랑인지 집착인지 짝사랑인지 알수없는 감정들을,
 
그녀를 바라보는 마음을 께끗이 지워낸뒤,
 
"야, 나 사실 예전에 너 좋아했었다. 몰랐지?"
 
한마디로 완전히 내맘속에서 보내려던 바램이었어요.
 
 
이 작은 바램하나가 망가진것이
 
이다지도 서글플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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