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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따뚯하게 보내기
게시물ID : military_49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리피
추천 : 1
조회수 : 6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17 10:48:51
아....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안나지만
나는 당시 정비병이라는 나름 좋은 보직을 갖고있었다.
정비대대였기 때문에 당연한 소리지만 영외중대라 병사가 40명 내외였고 (근무는 빡샜다..)
다들 생각하는 차량이나 중장비 이런게 아니라

700w 발전기나, 방독면, 화학장비,취사장비,보일러 같은 가벼운 것들을 고치는 정비병이었다.
때문에 타부대 전장비같은걸 하기 전 우리부대로 점검,수리를 요청하기도 했고 이미 훈련 중인 타부대 훈련지로가서 장비를 봐주기도 했다.

(당연히 차량이동시간이 많았고 5/4t 짜리 탑차? 같은걸 타고다녔다. 때에따라선 처부간부의 승용차를 타고 다녔다)

때문에 다른부대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훈련이나 주1회 하는 군장달리기(옆 동네 17연대보병에서는 하던데..) 같은건 하지 않았고 당연히 자잘한 훈련은 하지않았지만

큰훈련들은 진급욕심있는 중대장에 의하여(혹은 그 상급자) 찾아서 하게되는 참사가있었다..

그래서 내 군생활 끝자락에 찾아온 두번째의 혹한기는 절대로 추위에 떨고 싶지 않았다.  

(내 처부맞선임이 유격끝나고 말년휴가를 갔더랬지...)

아무튼 사설이 길었다.
지금부터 혹한기 따뜻하게 보내기이다.
잠잘때에만 적용이된다.
1. 전투화를 비닐로 싸고 한짝에 한개씩 핫팩을 넣어서 침낭에 같이 넣고 잔다
(아침에일어날때나 새벽근무시 발을 따뜻하게 할수있어서 추위가 덜어진다.

 2.침낭기준 머리맡에 1개, 옆구리에 1개씩, 허리춤에 2개 ,발에 2개  6개를 깔고잔다.(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3. 침낭의 얼굴구멍을 뭐든좋으니 다른걸로 덮어놓아라
아침에 일어나보면 이 가림막에 서리가 두껍게 쌓여있다.

별거 아닌거같지만  난 이걸로 정말 따뜻했다.

4. 새벽근무를 나갈때에는
침낭에 깔아놓은 핫팻을 건빵주머니에 1개씩
야상주머니 앞주머니에 1개씩 목뒤에 1개 손에 1개
신발에 들어있던 핫팻은 침낭에 깔아주고 간다.


하룻밤에 핫팩을8개나 소비하지만 난 이날을 위해 핫팻을 25개나 준비했지....

아무튼 핫팩을 쓰는게아깝다면 침낭얼굴구멍은 꼭 가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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