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매치의 컨셉은 꽤 괜찮고 캐릭터의 능력도 여러가지를 고민한 듯한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11명이라는 대인원이 하기에는 맞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많아서 너무 스킬이 남발되다 보니 한 명의 차례가 끝날 때까지 쳇바퀴 돌듯 '스킬을 발동하고 그로 인해 또 다른 스킬이 또 발동되고'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러다보니 게임이 너무 루즈해짐과 동시에 플레이 타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 덕분에 방송분을 보면 중간 과정을 빠르게 넘겨 버렸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킬의 사용에 제한을 두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푸시나 유니온 같이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는 스킬은 자신이 이동을 한 이후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미러 같이 다른 사람에 의해 이동되었을 때 발동되는 스킬은 그대로 냅두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캐릭터의 스킬과 순서도 좀 더 조절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의 스킬을 보면 조합하기 나름이지만 그래도 좀 더 좋은 스킬을 가진 캐릭터가 있고, 그렇지 않은 캐릭터가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스킬이 좋거나 활용성이 높은 캐릭터는 숫자를 높게 줘서 턴이 늦게 돌아오게 해야 했습니다.
실제 어떤 게임이던지 좋은 효과를 갖는 카드나 스킬, 유닛 등이 있으면 그만큼의 핸디캡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번 메인 매치에서는 스킬의 효용성과 플레이 순서는 전혀 상관이 없었죠.
그러다 보니 메인 매치는 그냥 그랬고, 데스 매치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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