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sbs도 10시..
오늘 kbs도 10시..
10시...
시골어르신들은 드라마 보다가 잠드는 시각입니다.
젊은 노동자들도 그 시각되면 몸이 노곤해지는 시각입니다.
밤 열시...
논리 보다는 감성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각입니다.
12시까지 눈 부릅뜨고 후보자들의 자질을 판단하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다음날 우리는 기자들이 요리한 토론 평가로 쉽게 후보자질을 요약해 버립니다.
딴 연애프로나 쓸데없는 먹방들은 재방 삼방 하면서...
그 중요한 차기 대통령 후보토론회는 딱! 한번 방영해줍니다.
왜일까요?
8시에 방영하면 안되는 걸까요?
공공장소에서 시민들이 티비보며 후보에 관해 자유로히 나눌수 있는 대화들이 싫은 걸까요?
낮시간대에 틀어주면 광고주가 싫어해서 일까요?
애들은 보면 안되서일까요?
정치는 토론이 기반이라 생각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부류를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 국민은 알아야 합니다.
그네처럼 말없이 레이져로 뭉개버리는지
차분히 논리적으로 설득하는지
배척하고 거리를 두는지.
상대를 존중하는지 아닌지..
그런 태도는 기사화시키기 어려운 느낌의 영역이지만
박그네 불통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거라 생각하는데
티비토론은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치 않는다는 요상한 논리만 지껄입니다.
언론권력들은 후보와 유권자 사이에 자기네들이 꼭 있어야만 하는 거 아닐까?
그래서 가리고 싶어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 의견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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