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주변에서 직간접적으로 바람을 체험하게 된 사람입니다 다짜고짜 이렇게 말하면 '뭐 어쩌라고?'싶겠지만 실제로 제가 피해본 정도는 미약합니다만... 그걸로 인해서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못맺습니다. 음 이렇게 된 핵심 사례들을 열거하자면,
사례1 - (남자/스터디 5살 연상) 여자친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근하게 대쉬하다가 '여자친구보다 네가 더 끌려' 드립. 거절하니까 네가 먼저 나한테 꼬리쳤다 드립친 장본인
사례2 - (남자/여자친구랑 3년 사귐) 항상 같이 붙어있다가 장거리 연애하게 된 순간, 해바라기마냥 헌신적이던 사람이 주변에 맘에 드는 이성분이랑 썸타면서 여친에게 매몰차게 이별통보한 것
사례3 - (남자/여자친구랑 1년) 이 분도 장거리 연애하게 된 순간 저한테 '요즘 여자친구랑 힘들어'라며 대쉬함. 거절하니 심리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함
이쯤되니 저는 한 사람으로서 사랑받지못하고 세컨으로만 여겨지는거 같군여....ㅎ..
사례4 - (여자/10년 친구, 3년 연애중) 이 친구 순진한 척은 다 하고선 남자친구가 질린다고 바람 피운걸 본인한테 털어놓으면서 둘을 저울질한다고함. 다시 연락안함
사례5 - (여자/아는 언니, 악질 중에 악질) 수도 없이 많은 바람을 목격함. 본인이 피해자인 척하지만 교묘하게 바람피우고 문어다리 시전. 최대한 피함
사례가 더 있지만 소소해서 스킵합니다. 저는 상대와 신뢰를 주고받는 관계를 맺고싶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바람피고 바람당한(?) 이야기를 계속 듣고 경험하다보니 제 스스로가 의부증이 생긴 것 같아요 지나가는 커플들을 보면서 '저 사람도 언젠간 바람피겠지' '둘 중에 한 명은 바람 핀 경험이 있을거야' 라고 무심코 단정짓곤 하더군요; (커플분들 죄송합니다ㅜㅜ) 제가 망상증이 생긴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무심코 의심하고 보는 제자신이 힘들고 싫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