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조그만 밥집에서 일하는 직원이예요 가게가 워낙 작고 별로 바쁘지않기때문에 홀직원 한명과 주방직원 두명 총 세명이서 일을 하고있어요
홀직원 치고는 다른데보다 월급도 월등히 높고 한가해서 꿀이라 생각하고 6개월 정도를 일했습니다
그런데 개인 시간이 너무 없어서 실장님께 일을 그만둬야할것같다고 말씀드리고 사람이 뽑힐때까지 일하고있는 상황인데요.....하.......
정말 면접 보러 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상한 사람이 많다는걸 처음으로 느꼈어요 그것도 남자, 여자, 나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말이죠..........
첫번째로 스무살이 면접을 왔어요 아르바이트를 되게 오래 많이 해본 친구더라구요 서빙 경험도 많고 직원으로 일해본건 없지만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보았기때문에 실장님이 스무살을 뽑으려고 결정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월요일에 면접을 본후에 목요일에 출근해달라고 얘기하고 저는 수요일에 그만뒀습니다 근데...정작 목요일이 되자...연락도 없이 안오길래 실장님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자 번호까지 바꿨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 덕분에 오늘 금요일, 저는 다시 출근해서 일하는 중입니다
두번째는 27살의 여성분 가게 들어오실때부터 벌레를 백마리는 씹은듯한 표정으로 들어오시더라구요 누가 봐도 돈 많이 들은 지갑을 잃어버렸나? 할정도의 표정으로 면접 보는내내 찡그리고 계시더니 이력서를 홱 가져가시며
"다음에 다시 연락 드릴게요"
이 면접을 보신 실장님 왈 "내가 면접 보는줄 알았어" 라고..ㅋㅋㅋ
세번째는 30살 여성분 잘 들으시다가 갑자기 바쁜가요? 라고 물어보길래 실장님은 "홀을 혼자 봐야하기때문에 바쁠때도 있다 바쁠땐 계산이나 청소나 서빙이나 겹칠수도 있다" 라고 대답해주셨대요 그랬더니 역시 이력서를 챙기며 "일 못할것 같아요" 라며 나가길래 아 그냥 안하려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정확히 1시간뒤에 "혹시 바쁠때 도와주실수 있나요????"하고 문자가 왔대요 여기서 실장님이 화가나서 "주방도 바쁘면 못 도와준다고 안된다" 라는 식으로 보냈대요 (홀이 엄청 바쁠땐 가끔 도와줍니다..당연히) 그랬더니 "아 그럼 그냥 할게요 내일부터 출근하면 되죠?" 라고 와서 실장님은 그대로 씹음..
정말 일부분이고 다른 회사들이나 직장들은 제가 일해보지않았기때문에 잘 모르지만 책임감이 없는건지..아니면 그냥 막 봐도 상관 없다라는 마인드로 오는건지 모르겠네요ㅠㅠㅠㅠㅠ 못나올거면 미리 문자라도 하고 나오지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