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티격태격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변기 뚜껑 문제임
난 남자니까 오줌눌 때 뚜껑을 올리고 누니깐 딸은 항상 그게 불만임
"아빠. 변기 뚜껑 좀 내려놔"
"그럼 네가 쓰고 올려놔라. 그럼 내려 놓을게 "
매번 이런 식임 하루는 오줌을 누는데 와~ 정말 오줌 방울이 분무기에서 나가듯이 사방으로 튀는 게 불빛에 반사되어 눈에 보이는 거임
더럽다.... 나도 앉아서 눠야 겠다.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었음
딸하고 싸울 거리가 한가지 없어졌으니 딸에게 얘기 함
"딸. 아빠 이제 오줌 앉아서 눈다."
"응????? 앉아서 누면 오줌이 위로 나가는 거 아냐??" ㅋㅋㅋ
"야 그럼 남자들이 앉아서 똥 눌 때 어떻게 되겠냐?"
"......"
아빠가 하루를 발기차게 사는 사람이 아니니 위로 발사되는 일은 없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