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근 짧은 아저씨의 열한번째 창업상담 이번편부터는 다음의 주제를
댓글로 궁금한 사항을 받아 볼까 싶습니다.
장사에 대한 문의점이나 궁금한부분 조언이 필요하다면 아는건 별로 없지만...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듣는귀"
창업자는 이리저리 문의를 하고 조언을 구하며 사람들의 생각을 듣습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본인의 주관에 따른 판단력인데요
"난 장사를 처음 해봐서"
라는 단어로 듣지 말아야할 조언을 듣거나 잘못된 투자로 나락에 빠지는 경우를 많이 보곤 합니다.
따라서 사업에 임하는 사업주의 듣는귀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축하합니다 일단 이글을 읽고 계시다면 그래도 조금은 듣고 계신거니까요...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들어야할 조언" 에는 중요한 인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 창업에 대한 조언을 들을땐 나와 손익 관계가 있는 사람의 조언은 듣지 마라 -
첫번째 교훈입니다. 당신이 매장을 오픈함으로서 이익을 얻는사람의 조언은
마음속에도 머리속에도 귓속에도 새기지 마세요
그런 대상은 누구일까요?
- 프랜차이즈 영업사원
- 인테리어 업자
- 상가주인, 권리금 받고 매장 팔려는 사업주
- 동업자
- 공동 투자자
- 어설픈 친구
- 선후배
등등인데요 당신의 창업으로 뭔가 이익이 생기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조언은 중심잦대에
어긋나있는 경우가 많고 설레발 조언이 많습니다.
창업을 준비한다면 조언을 듣는 대상의 목록에서 저들은 배제하시길 권합니다.
- 가족의 말에 귀기울여라 -
창업자중에 이런분이 참 많습니다. 사업을 하려는데 "아내가" 반대한다.
그럼 전 그렇게 말합니다 "그거 때려치세요..." 가족은 사업의 인과관계중에 당신의 사업이
망하면 안되는 가장 절실한 사람이며 당신의 성공을 아주 간절히 바라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당신이 창업을 선언하고 가족과 함께 고민에 들어가면 가족중에는 당신보다 걱정이 많은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에는 "몰입" 이 필수적인데요
이 몰입은 지난 시간에도 늘 말씀 드렸던 "다양한 시물레이션" 을 말합니다. 따라서 여러사람이
몰입을 진심으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와야하는데 가족구성권중에 누군가가 극렬히 반대한다면
그사업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는걸 의미합니다. 그때는 그 구성원의 말을 충분히 듣고
당신이 그 "가장으로/아버지로" 설득하는게 아니라 객관적 논리와 상황으로 설득할수 있다면
사업을 해도되는 첫번째 관문을 통과한 겁니다. 가족조차 설득할수 없는 사업이라면 안하는게
맞습니다. 가족의 반대가 부당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옳았을 수도 있죠
하지만 창업시장은 그랬을 확율보단 당신이 틀렸지만 보지못했을 확율이 더 높기 때문에
모든 가족 구성원이 그 사업의 전망에 의구심이 들지 않을때에도 가능성이 적은판에
시작하는건 상당히 큰 리스크를 안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 조언을 들어야 하는 사람의 목록 -
1. 당신과 손익 관계가 없고
2. 감정관계가 없으며
3. 해당유형의 장사에 경험이 있고
4. 현재 장사를 잘하는 사람
이 가장 좋습니다. 1~4까지의 교집합이 많을수록 조언을 들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어.. 딱 저네요;;; 죄송합니다 (__);;;
사실 장사를 시작하고 성공적으로 몇가지를 해내고 나서 장사에 대한 조언을 해줄일이 종종 있었는데요
솔직히 말해 "귀담아듣는 인간 하나도 없습니다" --);;
왜일까요? 제 조언은 공짜라서 입니다. 사람의 심리가 책을사보고 세미나에 가고 강연을 듣는 정보는
좀 비싸고 좋은 정보같은데 제3자가 진심으로 조언을 해줘도 들질 안아요.... 돈주고 산게 아니니까요
예전에 TV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의료봉사에 가서 약을 무료로 줬더니 애들이 그거로 공기놀이 하더라.
그다음에 약간의 돈을 받고 줬더니 약을 잘먹어서 사람들이 건강해 지더라...
사람은 대가를 치루지 않은 정보를 은연중에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싼 등록금을낸 대학 교수의 말이
현장 실무자보다 나아보일수 있죠... 하지만 진짜 조언은 그런 돈에 의해 좌우되는 조언이 아니라 당신을
진짜 걱정해주는 제 3자에게 나옵니다.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에도 같은 말이 나오지요... "가장 중요한 조언은 공짜다"
지난시간을 돌이켜보면 제인생을 좌우했던 조언이 대학교수의 입에서 들었던 강연도 아니었고
비싼돈을 지불한 부동산 경매 강좌도 아니었습니다. 편견을 버리고 주변사람들의 조언을 곰곰히 되집을때
이 말이 진심이구나 라고 느껴졌던 조언이었죠
오늘의 교훈...
"당신에게 가장 귀중한 조언은 언제나 공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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