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기절한 상태에서 깨어났을때, 정말 미칠듯한 고통이 찾아왔죠. 아.. 그때 찾아왔다기 보다는.. 기절 해있는 상태에서도 고통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군요 아주 답답한 느낌에서 깨어났습니다.
드라마같은데에서 주인공들이 싸우다가 머리 한대 맞으면 픽 쓰러지는게 그제야 이해가 가더군요.
깨어나보니.. 아직 수업종은 치지 않았더군요. 기절한 시간이 약 1~2분정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그때는 3학년만 점심먹는 시간이었고, 그 화장실은 2학년 화장실이어서.. 제가 엎어져있는동안 아무도 절 못봤죠. 도와줄 사람도 없었고요.
깨어나자마자 정신없이 벌떡 일어섰습니다. 머리에는 정말 미칠듯한 통증이 왔고요. 수업종 칠 시간이 2분정도밖에 남지 않아. 벽을 잡고 비틀비틀 교실로 올라갔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수업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계속 머리에 통증이 있었죠. 당시 만져봤을때 피가 나지 않았지만.. 나중에 보니 딱지가 생겼더군요, 아마도 피가 나긴 난 모양이었습니다.
그렇게 약 3시간정도 미칠듯이 아프다가 조금씩 가라앉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병원을 갔죠, 그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다른병원을 세곳 찾아가봤지만.. 모두들 제가 기절한 이유에만 관심을 집중하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머리의 통증이었는데 말이죠.. 그걸 말해도 영.. 관심이 없더군요
그 후 일주일정도 동안은 머리를 살짝 맞거나 스치기만 해도 몇시간동안 어질어질하고 아팠죠
그리고, 부딪힌 오른쪽 뒤통수 모양도 변형이 되었군요. 찌그러졌습니다. 쑥 들어갔어요.. 뭐, 잘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으니까 심한정도는 아닐지도..?
그렇게 넘겨가고 있는데.. 그 후부터 웬지 몸이 약해지는것 같고, 가끔 머리가 어질어질 하기도 하고, 이런 글을 쓸때의 어휘능력이랄까.. 말할때 조리있게 말한다던가 하는걸 잘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그렇게 느낀것 뿐인지도 모르죠
하지만 확실히 머리를 부딪히기 전과는 달라서.. 지금도 걱정이 되네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머리를 부딪혔을때 나타나는 증상, 이라고 해서 저와 비슷한 증상이 나오더군요, 머리가 어질어질 한다든가 시력저하(흐릿하게 보이는..)라든가.. 그런건 일시적 증상이라 병원갔을땐 이미 멀쩡했을 후라더군요, 그런걸 보고 기다렸지만 영.. 나아질려다가도 또 이상한거 같고
제일 큰 문제는 의욕이 사라집니다. 도대체 원.. 왜.. 내가 좋아하던것에 대해.. 그런것을 생각하면 뭔지모를 압박감이 듭니다. 뭘까..뭘까 하면서 도대체 알수가 없네요..
에구.. 어질어질한 기분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댔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본적이 있는 분이거나, 비슷한 상황을 겪은 사람이 주변에 있어 이에 관해 잘 아시는분은..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을때 어떤 증상이나 병이 날수 있는지.. 그런거 조언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자꾸만 열정을 갖고 뛰고 싶은것에 두려움이라고 할까.. 압박감같은게 느껴집니다. 환장하겠네요
아;; 글 써놓고도.. 제가 이 글 읽는 사람이라면 '이놈 뭐야 지혼자 떠들잖아. 어쩌라는거야?' 이런 생각 할것 같네요;
글 써놓은것이 복잡하게 써있거나 이상하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머리 속 사진 찍어보는거.. (씨티 촬영이던가) 그런것에 관해서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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