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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
게시물ID : sisa_557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꽁치통조림
추천 : 10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4/10/17 23:03:18
많은 분들이 안전불감증을 언급하시네요.

그런데 이거 아시나요? 
안전불감증은 두가지 용도로 쓰입니다.

하나는 다들 알다시피 개인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자 할때. 

그리고 또 하나는 위험한 상황에 있는걸 누구나 알지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법과 규제를 조성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채로 개인 탓을 할때.  

젊으신 분들은 모를 수도 있을텐데요.  뉴키즈 온더 블락이라는 그룹이 내한 공연을 온적이 있어요.  그 공연에서 인파에 몰려 사람들이 깔려 죽었어요. 

 깔려죽은 사람이 무질서하고 미개하다고 떠들어댔지만, 실제 원인은 주최측이 무능해서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예요.  

사람이 모이는 일을 하면 사람이 어디에 모이고 어디에 서고 소리가 어디까지 들리고 어디가 위험하고 이런걸 확인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행사 기획의 기본입니다.  

기본도 안된 무능한 주최자들 때문에 사고의 가능성이 예방되지 못했고 수 많은 사람들이 그 가능성에 빠져 사망했습니다.  이건 환경을 통제할 수 있었는데 그쪽에 인력과 노력을 배분하지 못한 주최의 책임이 큰거예요.  그거 봉세우고 줄치는데 돈이 수백만원이 드는 것도 아니고 진행요원 세사람 정도만 투입해도 해결되는거예요.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터진걸 인재라고 합니다. 인간이 예방안해서 재해가 된거죠.


안전한 사회는 선진적인 사회는 개인이 실수한다고 죽음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부실한 사회, 비인간적인 사회에서는 개인의 작은 실수가 곧바로 죽음으로 이어집니다.

생각해 보세요. 세상에 죽어도 될만한 실수라는게 아디있습니까. 사람은 불완전하고 한계가 명확한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제도는 사람의 실수를 완충하고 서로를 보호하도록 짜여집니다.


어떤 분이 댓글을 다셨네요. 세금내는 건 보호세 내는 건데 정작 돈만 가져가고 보호는 받지 못한다고......


개개인의 안전의식 고취 좋습니다.

하지만 제도적 문제 구조적 허점. 규정의 미비 등과 같은 예방적 차원의 노력이 너무나 절실하게 안타깝습니다.

오늘 돌아가신 16분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사고들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법과 규정을 그리고 관행을 고쳐나가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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