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단장 이철근)가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으로부터 유소년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전북이 리옹의 19세 이하(U-19)팀 코치 조엘 프레쉐와 U-15팀 장 프랑소와 총괄 디렉터를 초청해 유소년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전북의 모기업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있는 리옹은 지난 7월 전북과 친선경기를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논의해 유소년 운영 노하우 전수를 추진하게 됐다.
리옹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은 유럽에서도 FC바로셀로나에 이어 랭킹 2위를 자랑한다. 전북은 리옹의 오랜 경험을 통해 갖추어진 체계적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이다.
지난 4일 전주에 도착한 리옹 관계자들은 곧바로 전북 유소년팀 담당자들과 회의를 가진 후 U-12세 이하팀 훈련에 참관했다. 리옹 관계자들은 직접 지도에 나서며 예정된 훈련시간을 훌쩍 넘기는 열정을 보였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벤 아르파(뉴캐슬),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리옹) 등을 키워낸 프레쉐 코치는 “좋은 재능과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리옹 유스팀으로 스카웃하고 싶을 정도다”며 프랑소와 디렉터와 함께 나이, 포지션 등을 질문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전북 유소년의 유일한 여자선수로 큰 관심을 받은 이수인(인봉초 5년)은 “너무 긴장됐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안다.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열심히 했다. 세계 최고의 리옹 페미니스팀을 목표로 열심히 할 것이다”고 당찬 포부와 소감을 말했다.
훈련을 지켜본 프랑소와 디렉터는 “다이나믹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코치들 또한 좋은 자세로 지도하고 있는 좋은 팀이다”며 “리옹과 약간 다른점은 전술적인 측면보다 개인기술과 신체균형 훈련이 조금 더 많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은 전북의 유소년팀 코치진과 미팅을 통해 정보를 공유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옹 유소년팀 관계자들은 5일과 6일 전북 유소년팀 금산중(U-15) 축구부와 영생고(U-18) 축구부의 훈련참관 및 지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유소년팀 전체 코칭 스태프와 분석회의를 통해 컨설팅과 트레이닝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시즌 중이라 바쁜 와중에도 한국에 방문해 준 리옹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유소년은 팀의 밑거름이자 미래이다. 더욱 더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과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