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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좋을 던파의 뒷이야기 - 1
게시물ID : dungeon_4166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털여우]
추천 : 7
조회수 : 174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10/18 00:21:18
예전에 던파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썼던 작성자 입니다...

1탄 : http://todayhumor.com/?dungeon_330220
2탄 : http://todayhumor.com/?dungeon_330625
3탄 : http://todayhumor.com/?dungeon_330917
4탄 : http://todayhumor.com/?dungeon_331351
5탄 : http://todayhumor.com/?dungeon_332166
6탄 : http://todayhumor.com/?dungeon_338255
7탄 : http://todayhumor.com/?dungeon_338945
8탄 : http://todayhumor.com/?dungeon_340131
9탄 : http://todayhumor.com/?dungeon_349516

... 9탄까지 썼지만 예전에 썼던걸 자 10탄입니다! 라고 쓰기엔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아예 테마를 바꾸어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다소 생각이 필요한, 설정상의 내용을 토대로 추측과 넘겨짚기(?)를 덧붙여 써보고자 합니다.

일단 오늘의 주제는 바로...

d0003781_4d4eb2ce11695.jpg

12번째 사도인 '성안의 미카엘라' 입니다. 또다른 칭호로는 '진실을 꿰뚫어보는 자' 이지요.

하긴.... 위장자들을 구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최초의 인물이자, 이 능력을 프리스트들에게 계시/전파하였으니 적절한 칭호입니다.

우선 던파 자체적인 설정상 설명은 아래와 같군요.

성안의 미카엘라. 프리스트의 시초. 최초의 계시를 받은 성자.

검은 성전을 승리로 이끈 성스러운 5인 중 한 명이다. 프리스트의 기본 전투무술인 신격권의 창시자. 과거 아라드 대륙이 오즈마와 피의 저주를 받은 위장자들의 공격으로 혼란스러울 때 홀연히 나타나 계시를 받은 자들, 프리스트들을 이끌고 검은 성전에서 오즈마와 3인의 암흑기사를 격퇴하여 세상을 구한다. 오즈마의 불안정한 봉인과 남아있는 피의 저주를 염려하여 벨마이어 지역에 대성당 '레미디아 바실리카'를 건설하고 프리스트를 육성하도록 했다. 모든 일이 마무리 된 후에는 홀연히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즉, 모든 프리스트의 시초이자 계시를 받은 '성자' 라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나 현 인파이터들의 무술인 '신격권'을 전파한 사람이죠.
과거 청수병을 퍼뜨린 원흉 이였지만 지금은 인파분들의 상향으로 좋은 인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110211_black_wmv_000003870.jpg

하지만 왜인지 그에 걸맞지 않게 다소 여리여리한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왜긴 왜야 팬들을 위해서지

이는 그가 단순한 인간이 아닌, 신의 계시를 받고 내려온 '천사' 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미카.png

오즈.png

실제로 검대에서 미카엘라의 몬스터 분류는 '천사형' 이며, 그와 대적적인 위치의 오즈마는 '악마형' 이라는것이 이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퀘스트내용상 보면, 미카엘라는 오즈마와의 전쟁인 '검은성전'을 벌였고 여기서 승리하여 오즈마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힐더의 계획인 '모든 사도를 죽여야 과거 아름다웠던 테라의 재건이 가능하다' 라는 의도를 알아채고 오즈마를 죽이지 않는대신 자신과 함께

검은대지에 봉인시키게 됩니다.

<추신 : 정확히 말하면 미카엘라는 오즈마를 죽이지 못합니다. 사도는 사도끼리 힘으로 압도하는 것 까지는 가능해도 서로를 죽이는 행위는 

불가하기 때문이죠. 나중에 서술할 내용입니다만, 같은 이유로 바칼은 마계에서 탈출할 때 카인의 공격을 무효화시키고 도주하는데 성공합니다>

...물론 템귀이자 깡패인 모험가들은 이계템 욕심에 눈이멀어 그런거 상관없이 둘다 제거해버립죠... 1타2피

그리고 미카엘라는 자신을 쓰러뜨린 모험가를 뒤로 한채 이렇게 말합니다.

"제게 버림받은 신이시여, 이것이 결국 당신의 뜻입니까..."

버림.png


......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남게됩니다.

미카엘라는 어디까지나 '천사'입니다. 기독교 신화에서 나오는 '루시퍼' 처럼 타락한 존재도 아닌만큼 신실한 성직자이자 존재라는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그러한점을 고려하면 저 대사는 무언가 좀 이상합니다. 

[제게 버림받은 신이시여...] 라니. 자신이 어지간히 잘나지 않고서야 절대적인 존재이자 자신의 군주(?)인 신에게 저런말을 할까요.

그럼 미카엘라가 신에게서 버림받은 존재... 라는 걸까요? 


우선 결론을 논하기 전에, 이 두가지 항목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전이 스토리의 배경을 생각해보자.

2. 미카엘라는 '사도' 중 하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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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전이 스토리의 배경을 생각해보자.

대전이에 관한 스토리를 자세하게 풀어쓰기엔 너무나 긴 관계로, 간단히 줄여서 요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초에 '위대한 의지' 라는 존재가 있었고, 이 존재가 세상을 창조한후 오랜기간 자신이 만든 세계를 관찰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후, 행성 '테라'에 인류가 생겨났고, 그 인류는 고도의 문명을 이룩하여 번성하였지요.

자신의 능력을 토대로 거만해진 인류는 우주에 떠다니는 칼로소의 사념을 담아 고대 12사도를 창조했고, 이를 숭배했습니다.

그러나 12사도는 우주에서 떠돌던 칼로소의 어두운 일면과 사악한 의지를 품은 존재였다고 하지요...

<여기에 쓰인 칼로소의 사념은 칼로소가 우주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조각들이라 합니다>

창조된 12사도는 테라의 땅속에서 자신들의 기운과 같은 것을 가진 존재를 발견했고, 13번째 사도를 깨우기 위해 인류를 이간질하여 

전쟁과 파멸의 도가니로 내몹니다.

이를 보다못한 칼로소는 직접 12사도와 싸워 소멸시켰으나, 테라는 소멸되었고 자기 자신또한 큰 피해를 입었지요.

칼로소는 자기 자신을 여러조각으로 조각내었고 이 조각들은 각각의 평행우주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칼로소의 조각중 하나였던 '네메르'는 태초의 지혜을 가졌는데 네메르의 노력에 힘입어 칼로소는 흩어졌던 자기 자신의 파편을 흡수, 본인의

기억과 존재를 자각하게 되지요. <그리고 나이트는 네메르의 형상을 본따 만들어낸 분신이라고 합죠>

그리고 어느날 칼로소는 아라드 대륙에서 자신의 기운을 감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잃어버린 조각중 하나를 품은 '길잃은 전사'를 흡수하여

아라드와 관계된 평행우주를 하나로 합치게 되었죠. 그 여파로 엄청난 폭발과 에너지가 발생하여 아라드 대륙에 대전이가 일어납니다.

....가 바로 대전이의 스토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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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카엘라는 '사도'중 한명이다.

대전이 이후 사도에 대해 밝혀진 설정으로 아래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칼로소에 의해 그들이 머물던 육체가 소멸된 12사도는 우주를 떠돌다가 자신에게 맞는 곳에 정착하여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따라서 처음엔 서로 같은 존재였던 12사도가 현재 서로 다른 모습 (카인과 바칼, 프레이, 디레지에 등의 모습 및 종족형태는 서로 완전 다르죠)

으로 형성되게 됩니다.

따라서 그 의지가 현재와서 선하건 악하건, 인류에게 희망인지 절망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이들은 과거 절대적인 창조주인 '칼로소'에 대적했던

고대 12사도라는 의미가 됩니다. 육체가 소멸된 후 자신에게 알맞은 지역에서 부활하였기에 해당 환경 및 여건에 따라 가치관과 행동은 

달라졌을지 몰라도 이들에겐 과거의 행동과 발자취가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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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몇가지 생각해볼 사항이 존재합니다.

1. 12사도가 온갖 악행으로 찾으려 했던 13번째 사도는 누구란 말인가?

현재 알려진 사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숙명의 카인 : 죽음이 두려워하는 자
2. 우는눈의 힐더 : 두가지 얼굴에 찬연히빛나는 이슬을 감춘자
3. 창공의 이시스 프레이 : 땅에 발을 딛지 않는 자
4. 정복자 카시야스 : 피로 강철을 적시는 자
5. 무형의 시로코 : 수백의 얼굴을 가졌으되 보이지 않는 자
6.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 : 더러운 피를 흘리는 자
7. 불을 먹는 안톤 : 몸을 뻗어 능히 세상 끝에 닿을 수 있는 자
8. 긴발의 로터스 : 한번에 수천의 무기를 쥘 수 있는 자
9. 건설자 루크 : 말없이 흙을 만지는 자
10. 폭룡왕 바칼 : 불의 숨결을 내는 자 (옛 9사도 였으나 현재 열외됨)
11. 혼돈의 오즈마 : 죽음에서 일어난 자
12. 성안의 미카엘라 : 진실을 꿰뚫어 보는 자
13. 세리아 키르민 : 비밀을 알고 있는 자  (아트북에서 밝혀진 사항이라 합니다)

라는 것이죠. 그럼 이중 13번째 사도는 누구일까요?

12사도가 찾으려 했다면 '12사도중 누구보다 강한 자' 혹은 '12사도와는 다른 특징을 가진자' 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점이 꽤나 궁금해 지는군요...


2. 그렇다면 미카엘라가 언급했던 '저에게 버림받은 신' 이란 누구일까?

미카엘라가 버림받았다 라는 뜻이 아닌, 미카엘라로부터 '버림받은' 존재라면....

사도였던 미카엘라가 자신의 창조주를 '내쳤다' 라는 의미가 되는 말이므로 조심스럽게 그 존재를 '칼로소' 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미카엘라 또한 고대12사도중 하나였을테니 과거 칼로소와의 전투에 참여했었을 것이고, 이말은 그가 과거 고대12사도였을적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당신의 뜻입니까' 라는 부분에서는 칼로소 또한 사도들이 죽는 것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뜻이 될수도 있구요.

즉 힐더의 계획을 알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힐더의 계획인 '사도들을 모조리 죽여 테라를 재건한다' 라는 것이 그의 계획중 하나 

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는 '사도를 모두 제거했을때  테라가 재건된다' 라는 힐더의 뜻과는 다르게 칼로소가 생각하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도 있는 떡밥이 될수도 있지요.

가령 사도를 모두 제거하면 '과거 자신이 만들었던 모든 존재를 파괴하고 새로이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라던가요...

그럼 던파의 최종보스는 카인이 아닌 이양반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ㄷㄷㄷ

가령 카인과 힐더를 여차저차해서 잡아낸 모험가 앞에 칼로소가 나타나고, "하하하 사도를 다 죽여줘서 고맙구나. 이제 이 세계는 리셋된다!!!"

라고 하는 순간 세리아가 나타나 "제가 13번째 숨겨진 사도입니다. 모험가님들 제가 도울테니 저놈 극딜요 ㄱㄱ" 할지도 모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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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추측글을 한번 써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인 관계로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이야기가 풀어나가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추측글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ㅎㅎ;; 

아무튼 조금 긴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모두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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