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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심리학 출간 기념 강연 정리..
게시물ID : phil_99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사나무
추천 : 1
조회수 : 17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18 03:04:35

책 싸우는 심리학 출간기념 강연 정리



강연자 : 심리학자 김태형 선생님
위치및 일시 : 2014년 10월 17일 서울 시민청 지하 2층 바스락홀 오후 7시
주최 : 주권방송


심리학의 목적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충족시킴으로써 인간을 행복한 상태로 만드는 것에 있다. (주된 목적은 행복과 사랑)


어떤 존재를 행복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존재의 본성을 이해해야 한다. 개의 본성중 하나가 산책을 좋아하는 것이라면 산책을 하게 해 주면 개는 행복해진다. 반대로 산책을 하지 못하게 하거나 본성에 맞지 않는 음식을 공급하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는 인간 본성에 대한 연구가 필연적이다.

이번에 발간된 책, 싸우는 심리학에서는 인간 본성에 대해 주목했던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에리히 프롬은 자신이 스스로 맑스주의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마르크스가 최초로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규정하였으며 이를 에리히 프롬이 계승하였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생각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고려해야한다.


1. 보편성.
2. 정신건강.


보편성은 인류가 발생한 이래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이야기다.


정신건강은 또다시 두 가지 측면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 
첫번째, 생물학적 욕구와
두번째, 인간본성에 기초한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욕구, 욕망이 인간 본성에 기초하는가?
욕망과 정신건강을 관계지어 생각하면 그 욕망이 인간본성에 기초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자유가 충족되면 충족될 수록 인간은 행복해지지만 
물적욕구나 집착은 충족하면 충족할 수록 더 많은것을 바라게 되고, 갈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인간의 본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세 가지를 인간 본성에 해당한다고 분석할 수 있는데,
사랑 - 관계/공동체
자유 - 통제에서 벗어남
생산성 - 사회적 가치(사회에 기여), 삶의 의미

이 세 가지가 실현되어야만 정신건강이 충족되고 행복한 상태가 된다고 볼 수 있다.


<현대인의 감정>
-고립감 (경쟁을 강요함으로써 발생)
-무력감 (불평등하거나 불합리한 현실을 바꿀 수 없음. 반복적인 실패에서 기인함)
-권태감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지 않거나,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지만 그에 대한 정당한 피드백을 받지 못함)
-기타 : 무가치함(사람을 물화시켜 평가함)
회의감 (삶의 의미 상실. 옳고 그름, 신념, 종교, 이데올로기 상실)


<현대인의 사회적 성격>
-권위주의 : 무력감 - 힘을 추구함, 힘을 과시함.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함, 강자를 추종함. 가학과 피학적인 특성을 드러냄 (보편적인 현대인의 모습)
-대세추종 : 고립 - 사회적 유기공포의 극대
-쾌락지향 : 권태 -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는것에 대해 허무해 함. 
-시장지향 : 인간 상품의 심리 (자신이 상품이자 판매자가 됨)

행복 : 인간본성의 실현.


<프롬의 건전한 사회 : 인본주의적 사회주의>
(기존의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 대표적으로 소비에트식 사회주의를 비판하였는데 이는 소비에트식 사회주의가 물질지향적인 사회주의였기 때문이다.)

1. 대중이 주인인 사회 (생산수단과 문화의 주인이 대중이어야 한다. 소유자가 아닌 실질적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
2. 양심이 있는 사람이 높은 평가를 받는 사회 (정신이 건강하고 도덕성이 살아있는 사회)
3. 공동체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동일한 사회 (평등하고 모두를 위한 사회.)
4. 모든 사람이 개성화 된 사회 (완전한 사회적 존재화)
5. 집단적이고 건강한 문화생활을 보장 (집단예술)

이러한 사회를 지향하고, 이상으로 두고 있지만 이런 사회를 제시하는 것 만으로, 혹은 이런 사회구조가 된다고 해도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미 형성된 고착된 주요 심리는 환경에 쉽게 바뀌지 않으므로 정신혁명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소련의 사회주의가 실패했다.)


사회주의의 목표는 완전한 인간을 만들기 위함이다. 
따라서 정신과 문화등을 통합한 동시혁명이 필요하다.


위에서 말한 모든 사람이 개성화된 사회에서 개성화라는 것은 
완전한 사회적 존재이며 권력이나 탄압에 굴복하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이며 
인간을 사랑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면서도 지적으로 비판능력이 있는 존재를 말한다.

집단예술은 사회적 기반을 통한 예술, 정신적 통일, 동일 목표를 가진 기반을 통한 예술을 말한다.


<프롬의 제안>
-참여민주주의와 대면집단
face-to-face group
소규모 그룹에서 대표를 선발. 그룹 구성원들이 대표를 아주 잘 알아야 함.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대표가 되려는 사람에 대한 많은 정보가 제공되어야 함.
정치가 일상 속으로 녹아 들어가야 함.


-최저 생계비 제도 : 존엄유지비
기본 소득제도 (이는, 사람이 키우는 짐승에게조차 보장된 권리다. 배고파 우는 짐승에게 먹이를 주며, 다치면 치료를 해 준다.)


*이기주의 :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왜 돈을 주어야 하는가? 하는 주장.
가족 구성원중 노인이나 아이 역시 돈을 벌어오지 않지만 그들을 내치지 않는다. 이는 사회 구성원에 대한 인식과 관점 차이다. 내 가족은 괜찮으나 타인의 가족은 그저 타인이므로 죽어도 상관없다는 주장은 이기적인 생각이다.


가족과 공동체 구성원은 같다. 
최근 묻지마 범죄가 늘고 있는 것은 공동체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공동체로부터 사랑받지 못했다. 유기되었다는 상처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최소한 공동체가 자신을 챙겨준다, 생각해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를 어느정도 완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결론>
인간은 20세기에 죽었다. 
이 주장은 인간성의 말살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인간은 되살아날 것이다. 
그 희망의 근거는 지금 우리가 괴롭기 때문이다. 
외로움과 괴로움을 느끼는 것은 인간성이, 인간 본연의 성질이 위협받고 침해받기 때문이다.


인간 본성이 극한으로 위협받으면 인간은 그 억압에 저항한다. (가까운 예로 광주가 있다. 누구인지 모르는 내 옆 사람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저항했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을 위해 헌혈했으며 가게을 열어 그 사람들을 먹였다.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 탓이다.)


그러나 이것은 문득 그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성서에 따르면 신께서 소돔을 멸하고자 할 때 아브라함(...? 죄송.... 제가 신자가 아니라 성서내용을 잘....) 이 이를 구하고자 했다. 
신은 그곳에 의인이 없으므로 멸하겠다 하였으나 그가 십인의 의인이 있다면 멸하지 말아 달라 했다.


이처럼 사회가 변하고 사람들이 변하기 위해서는 정의의 이념이 구현된 작은 집단이 존재해야 한다.


(이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김태형선생님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들은 강연의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으나 가장 확실한 것은 김태형 선생님의 저서 싸우는 심리학을 읽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덤으로 누구나 어린시절의 상처가 있다도 추천합니다. 
만일 이 강연의 내용을 공개된 장소에 올린 것에 대해 지적재산권적 문제가 있다면 먼저 경고를 부탁드립니다. 빠른 시간 내에 피드백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어디에 올려야 할지 고민하다 철학게로 왔습니다. 

출처는 저 자신이고요, 혹여 강연내용이라서 이렇게 열린곳에 올리면 안되는거라면 말씀 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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