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9시58분 좌현 5층까지 물에 잠기며 급속히 기울어지던 시각에,
703호는 “잠시 후 본청1번님께서 출발하셔가지고 현장에 오실 예정이니까 너무 임무에 집착하지 말고 안전에 유의하라”고 명령한다.
여기서 “1번님”이란 김석균 당시 해양경찰청장을 가리킨다.
2분 뒤인 10시 정각에도 같은 지시가 반복된다. “지금 저 공군에서도 헬기가 들어와 있으니까 너무 무리해서 임무하려고 하지 말고
(혼선) 어느 정도 인원을 실었으면 빨리 서거차도 쪽으로 이동하고 빠지라”는 것이다.
이같은 지시의 반복적인 패턴을 볼 때, 이는 B703 지휘관의 단순한 말 실수나 경황이 없는 가운데 나온 명령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리고는 20분뒤인 10시26분, B703호는 “항공에서 할 수 있는 조치 없을 것 같다”,
이어 10시30분엔 “배가 90% 이상 침몰돼 구조 할 수 없다(10시30분)고 헬기들에게 전달한다.
“임무에 집착말라” “무리하지 말라”는 내용에서 불과 20분만에 구조를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명령이 달라진 것이다
출처 | https://twitter.com/snk21c http://v.media.daum.net/v/20170419110126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