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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31.6세 대상포진 치료기
게시물ID : science_42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루비스
추천 : 6
조회수 : 271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0/18 09:26:49
안녕하세용..
나이 31세의 187/96 의 건장한 아저씨 대상포진 후기글 입니다..
의학게가 없어 과게에 글을 남깁니다... 의학도 과학입니다나까? ㅋ
저는 포진이 머리로 온 악질중의 악질이었습니다.. 정말 죽다 살아났... ㅠㅠㅠㅠ
몸관리 잘하세요 ㅠㅠㅠㅠ 훅가요 ㅠㅠ

발병 1일차...토요일.. 잘 놀고 저녁 먹으려는데 갑자기 두통이 찾아왔음... 술먹고 있는 자리에서 소주를 반병정도 마심.. 술을 많이 마셨나? 라는 생각도 들음.. 하지만 본인은 평소 소주 2~3병의 주량을 갖고있음.. 무시하고 음주 지속 소주 1병반 정도 마심.. 자다가 3시경 극심한 두통으로 술마시면 약을 안먹는다는 금기를 깨고 진통제 두알 집어먹고 다시 잠...

발병 2일차.. 머리가 아픔.. 계속 아픔... 하지만 출근해야함..(일요일이지만 출근 해야했음 ㅠㅠ) 여차저차 출근해서 일을하는데 두통 지속... 팀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1시경 귀가.. 진통제 두알먹고 수면 취함.. 난 건강한 몸이므로 약먹고 자면 완쾌할거라 믿음.. fail..
저녁 8시에 도저히 못참겠어서 응급실행... 대학병원 겁나비쌈 ㅠㅠ 머리가 아프다니 ct 찍자함.. 정상.. 피검사..정상.. 수액맞으며 진통제 맞고 좀 안정화 되서 귀가... 다시 잠

발병 3일차.. 출근해서 보니 머리가 미치게 아픔.. 오전만 어떻게 버티고 오후 반차 후 다시 대학병원 외래 진료를 봄... 증상이 두통뿐이라.. 의사선생님이 입원을 권유.. 입원해서 이것저것 검사받자 제의.. 이미 난 이때부터 이성을 잃음...
진료 받으며 한말은 머리가아파요.. 너무아파요.. 죽을것  같아요 이게 다임.. 혼자 여차저차 입원수속 밟고 입원하니 간호사가 링거 꽂아줌.. 머리아픔..진통제 투여.. 계속아픔... 더쎈걸로 투여.. 아픔.. 또 투여.. 이짓을 정말 밤새도록함... 간호사가 안쓰럽게 계속 주사놔줌.. 이것저것 검사함..피검사 등등... 죄다 정상임.. 근데 난 아파 죽음....이게 미치는거임.. 난 아파 죽겠는다 다 정상이래 ㅠㅠㅠ

발병 4일차..  척추 근처에 바늘꼽고 뇌압검사함.. 일반인의 3배 수준의 뇌압이 나옴.. 이게 두통의 원인일거라함.. 근데 왜 이렇게 높아진 이유는 모름.. 아무도 모름... 계속 진통제 러쉬... 자다 아파서 깨면 간호사 호출 진통제 투여.. 약한걸로 내리면 안들어서 또 센걸로 계속 투여... 혼이나감.. 보호자도 없음 ㅠㅠ 병원 입원해서 보호자가 없는게.이렇게 서러운건지 몰랐음... 병원에 약 ㅇ없는거라고 약국가서 사오래서 아픈몸을 이끌고 링거 끌고 약국감 ㅠㅠ 타지에서 홀로 일하는 사람들 아프지 마요 ㅠㅠㅠ 암튼 이날은 계속 진통제만 맞음...

발병 5일차.. 드디어!!!! 얼굴에 수포 생김.. 의사가 보더니 대상포진입니다.. 하.. 이제 아픈 원인을 ㅊ찾음.. 항바이러스제 투여.. 기가막히게 두통 사라짐... 지속적이지 않고 간헐적 두통만 있음.. 살것같음... 정말 고통의 나날이었음... 두통하나 사라져서 이제 살았구나 느낌..
수포가 막 올라옴.. 신기하게 얼굴 한쪽만 올라옴.. 문병온 친구가 배트맨에나오는 검사같다고.... 한쪽은 멀쩡 한쪽은 수포 가득...  의사도 대상포진인거 알고 안심함.. 신경과에서 피부과로 이동.. 


 나머지는 댓글로 계속할게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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