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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민의 안타까운점 2가지
게시물ID : thegenius_43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2/5
조회수 : 95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18 09:58:02
지니어스게임은 지는 사람이 죽거나 인생이 망가지는 게임이 아닙니다. 

저는 평소에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살려고 하기도 하고 

사기같은건 절대 안치는(칠 능력도 안됨) 성격이지만 

지니어스 게임에서라면 얼마든지 잔인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면 그냥 게임에서 지는거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게임에서 비춰지는 공격성이나 배려심없는 모습이 그 사람의 인성을 판단하는 기준이나 

비난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게임에서 공격적인 사람도 실제로는 강아지 꿀밤도 못때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번 오현민씨 행동에는 몇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명분이 없습니다. 강용석은 카드도 가장 1등시키기 쉬운 능력이었고 블랙가넷을 가지고 있다는 명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연승씨는 카드도 나쁘지 않고 딱히 지목할 명분이 없었죠. 굳이 판을 짠다면 신아영을 타겟을 했어야 합니다. 

그래서 신아영이 가넷까지 써가며 가장 유용해보이는 카드를 선점했죠. "가넷까지 썼으니 나는 봐줘"라는 메세지가 

타겟명분을 약화시키기도 했고요.
(저는 타겟명분약화 의도보다도 자신이 타겟지정될걸 알고 방어를 하기위한 의도의 비중이 더 크다고 봅니다.)

이렇게 모두가 명분이 없어서 한명을 지목할 수 없다면 가장 사람좋아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팀대결구도로 갔어야 합니다. 비록 강력카드들이 모이고 나머지 카드가 팀이 되더라도 

적어도 한명을 타겟으로 판을 짜는것과 약체 여러명중 하나가 꼴지가 되는건 느낌이 다르죠.

그런 것들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이 공격하는데 있어서 머뭇거림이 더 심했다고 봅니다. 

상대'팀'을 공격하는 것과 한명의 약자를 공격하는 것은 그 미안함이 다르니까요.

이런 명분없음과 절대다수의 1명을 타겟으로 하는 판짜기가 시청자한테는 불편하게 다가올수도 있었죠.


두번째는 솔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연주씨를 설득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팀이니까 서로 도와야 한다는 논리말고는 없었습니다. 

팀이 절대다수인 상황에서 그리고 판은 이미 짜인 상황에서 팀끼리 돕자라고 말하는건 하연주씨한테 칼을 주면서 

니가 최연승을 직접 죽이라고 말하는거죠. 그러니 하연주씨(이분은 이미지관리하러 나오신 분 같은데 그러면 안됨)가 

곤란해하게 되는거고요. 수진누나를 살리기 위해서 최연승을 죽이라고 되도않고 속보이는 협박비슷한 설득을 하느니 

차라리 니 선택에 따라 내가 질 수도 있고 최연승이 질수도 있다고 고백하고 

최연승씨와 동등한 입장으로 내려가서 게임이니까 부담갖지말고 선택하라는 방향으로 갔으면 

유대로보나 명분으로 보나 하연주씨는 오현민씨를 살렸을 겁니다.

그러면 최연승씨도 그렇게 기분나쁘지 않을 수 있었고 게임도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제 3자의 입장에서 아쉬움이지 비난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저상황 들어가면 더 잘할 자신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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