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요행이나 현생에서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를 위한 것도 아니고 미래를 위한 것도 아니고 내세를 위한 거예요.
오늘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자들이 다음 생을 기원하는 모습은 얼척이 없습니다.
신은 인간에게 감당할 수 있는 고통만 주는 것도 아녜요. 그랬다면 사고로 죽는 사람도, 지쳐서 자살하는 사람도 없을테니까요.
빌어먹을 신은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도 있지만 결국 인간과는 닿아 있지 않아요.
고통도 기쁨도 신이 주는 것이 아니고 신과 함께 하는 것도 아니고 신에게 바치는 것도 아니니 제발 신 찾지 마요.
이 빌어먹을 새키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