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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233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깨숭이
추천 : 2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19 00: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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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삶에 불만없이 그저 나름 풍족하게 사는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밤중에 갑자기 쌓였던 생각들이 폭발을해서...
어디에라도 이 울분을 표현하고 싶어서 생각해봤는데 오유밖엔 없더라구요...비겁하죠....
어쨌든.. 그 중에서도 어느 게시판에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시사게도 아닌거같고..
자유게에 쓰기엔 너무 글이 가벼워질거같아 고민게시판에 쓰게됐습니다.

이런 고민 하시는 분이 저뿐만이 아닐거라 믿고싶고 그걸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씁니다....

요즘엔 뉴스만 보면 혈압이 올라서 티비를 꺼버리게 되버리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들 냄비 근성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린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무슨 사건만 나면 벌떼처럼 달려 들어서는 인터넷에 댓글로 웅성웅성대다가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뿔뿔이 흩어지죠...
심지어 이젠 그만 좀 하라며 지겹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언제까지 울궈먹을거냐며...
그런데.. 그렇게 쉽게 '어차피 안바뀔꺼 그냥 잊고말자'라고 해버리면 여러분들이 원하는 그런 바뀐 세상은 안오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영화 도가니 처럼 나중에 사람들이 다 잊었을 때 흥행할 영화 소재 하나 만들어 주자는 건지...
세월호도 이렇게 잊혀지겠죠. 
군대 폭행사건 등등..이런 억울하고 분한 일들도 처벌하나 제대로 되지 않은채, 하나도 바뀌지 않은채 그저 잊혀지겠죠. 
그리고 몇 년 후에 영화로 나와선 국민을 울린 영화 이러면서 그때 그랬었지.. 하고 말겠죠. 

이런 저런 사건들은 뉴스에서 계속 보도되고... 
이젠 뭐가 진실인지도 판단하기 어려워서, 귀찮아서, 두려워서 귀를 닫고 입을 막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조용히 어른이 되길, 꼰대가 되길, 세상에 찌들어서 저런 일들이 하나도 화가 안나길
아니 화가 나도 참을 수 있는 바보가 되길 바라는게... 그게 맞는건가요???

투표하면 된다구요?
투표 제대로해서 원하는 세상이 오던가요?
투표를 안하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민주주의의 껍데기만 흉내내는 나라에서 투표해봤자.. 뭐가 바뀌던가요..

저는 우리나라 국민분들 한 명 한 명이 이 일들을 잊지않고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사건들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을 잊지않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 말이 제일 두렵습니다... 어차피 그래봤자 안바뀌는데...그냥 내버려둬..우리가 할 수 있는건 없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국민에 의해 존재하는..국민이 이끌어가는..국민을 위한 나라여야하는데... 
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들러리로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아직 어려서, 꼰대가 되지 않아서, 충분히 세상에 찌들지 않아서, 패기넘치는 생각이나 하고 앉아있다 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 제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서 아무것도 못하고있습니다.....
그래도 전 앞으로 이 마음 이 생각 절대 잊지않고 내가 살 대한민국을 위해서 내 후손들이 살 대한민국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해보려고합니다. 
운동가가 되겠다는건 아니구요...;;

아무튼... 휴... 오밤중에 아직 세상을 모르는 아이의 분노 찬 땡깡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제가 늙은 꼰대가 됐을때 제가 쓴글 읽고 뒤통수 한대 맞으라고 본삭금 걸어 놓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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