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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닌텐도와 젤다의 전설을 처음접한 이야기(약간 스압?)
게시물ID : gametalk_216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쉬폰케익
추천 : 2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10/19 12:28:02
지금은 게임보이가 고장나서 없으므로 음슴체로 하겠음.
 
아버지가 일본 출장을 자주다니심.(무역중개 하셨었다고 하심. 근데 이제 안하심.)
 
그런 아버지의 직업 패시브 때문에 내 8번째 생일날이랑 출장이랑 겹쳐서 처음으로 아버지 없는 생일날을 맞이함. 그리고 약 이틀뒤 새벽에 아버지가 돌아심.
 
아빠아아~ 하면서 폭 안기니깐 지금도 기억나는게 아버지 얼굴이 엄청 환하셨음.
 
그리고 손에 무언가 잔뜩 들고오는거임(대형 면세점 봉투를 한손에 3개씩 양손으로 들고오셨음.)
 
이거 머야아?? 선물?? 하니깐 아버지가 응! 선물! 하면서 내밀어 주신건 닌텐도 게임보이 박스였음.
 
오!? 하면서 뜯어보니 정말 게임보이가 맞음.(아숩게도 초창기 게임보이는 아님,, GBC였음. 게임보이 컬러)
 
와아 짱이다!! 하면서 키는데 게임보이 로고만 뜨고 아무것도 안뜨니까 난 시무룩해있었음.
 
그때 아버지가 낄낄낄 웃으면서 자! 하면서 내밀으신 포켓몬 크리스탈 버전이었음.
 
씽난다 아빠 최고!! 하면서 즐거이 게임을 하기 시작함.
 
근데.. 이건 못깼음. 그 자전거 얻는 마을?? 에서 젖소포켓몬한테 항상 깨져서 깨질 못했음(그것도 있지만 언어의 장벽이 너무 높았음. 영어는 학교에서 그나마 배워서 아는데 일본어였음..)
 
결국 게임보이는 반쯤 봉인된채 나와 함께 미국에 가게됨.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친구와 어울리는 도중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익숙한 기계를 발견함!! 그건 바로 게임보이였음.(근데 그친구는 GBA였음. 게임보이 어드밴스)
 
친구와 함게 마리오를 하는데 그렇게 재미있을수가 없는거임. 그래서 내가 가져온 게임보이도 봉인을 해제함.
 
.... 하지만 일본어판 포켓몬 크리스탈버전은 강려크했음. 친구와 나는 또다시 멘붕했고 그 문제의 포켓몬 팩만 봉인을 해놓고 엄빠한테 겁나 조름.
 
결국 엄빠가 사온건 패미콤 게임 50개가 들어있는 합본팩이었음.
 
스토리도 감동도 없던 팩이었음. 재미만 있었는데 그것마저 길어야 5분이었음.
 
다른게임 사달라고 졸랐는데 살짝 짜증이 나셨는지 너가 가서 사와 그럼~ 하면서 돈을 주셔서 게임가게로 갔음.
 
게임가게 도착해서 두리번 두리번 하는데 카운터에서 누나가 나와서(이 누나가 상당히 이뻤던걸로 기억함) 엄청 머랄까 상냥한? 말투로 인사함. 나도 인사함.
 
엄빠 잃어버렸니?? 하는데 돈 보여주면서 노노! 아원트 바이 어 게임! 하니까 우리 집에 전화걸음(아마 내가 알려줬을거임. 기억이 부분적으로 잘 기억안남...그리고 전화걸은것도 내가 돈을 헛쓸까봐 확인전화 한걸거임. 내가 알기로는 그럼...)
 
확인전화까지 끝마치고 손님이라는걸 알게된 누나는 무슨게임 찾니?? 하는 말투로 말해서 마리오 오아 어드벤쳐! 라고 말함 다른거 말 안하고 이거만 말함.
 
마리오란 마리오는 다 꺼내놓고 어드벤처는 안꺼내놓음(종류가 너무 많았음.) 그런데 GBA가 없네!? 그래서 울먹울먹함. 누나 당황;;;
 
왜 그러냔 말에 내 게임기종을 말했고 누나는 그걸 이해함. 그래서 포켓몬 시리즈를 보여주면서 이건 어떠냐고 물음.
 
하지만 나는 그 일본어판 크리스탈버전때문에 포켓몬에는 트라우마가 있었음. 그래서 노노노! 아이 헤이트 댐! 하면서 다른거 보여달라고 함.
 
다른 어드벤쳐 장르도 다 많았는데 누나가 내 정신연령을 생각했는지 이상한 일본게임과 젤다의 전설을 꺼내놓음.
 
근데 젤다의전설이 뭔가 이쁘장하고??? 먼가 더 귀여워서?? 파란색 젤다의 전설을 덥석 고름. (그게 시공의 장 이었다는걸 알게된건 한국에서 닌텐도 DS Lite가 정발된 시점이었음.)
 
결국 젤다의 전설을 사게 되었음.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어머니의 꾸지람을 듣고 게임을 시작함.
 
근데.... !?!?!??!? 너무 어려움. 정말 어려움. 닌텐도 게임을 많이 가지고 있던 친구를 불러 같이함. 친구도 멘붕함. 같이 멘붕했음ㅋㅋㅋ
 
그래서 또 봉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은 친구네 집에서 플스 하거나 아니면 게임보이로 동킹콩같은거 했음.
 
그러던중 갑자기 친척형이 놀러옴. 어?? 젤다네?? 하면서 한 이틀 가지고 놀더니 엔딩을 봄. 난 컬쳐쇼크였음. 저걸 깨?? 하면서 ㅋㅋㅋ
 
그때 진짜 친척형이 대단해보였음.
 
근데 친척형이 내가 깼어야 되는데 미안하다면서 젤다의 전설을 하나 더 사다줌. 이번엔 빨간놈임. 그래서 뭔가 다르겠지 하면서 플레이 ㄱㄱ
 
그리고 돌아오는 어김없는 멘탈파괴 ㅋㅋㅋㅋㅋ
 
결국 이 두개의 팩은 봉인된채로 한국에 가져옴..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얘가 갑자기 안켜지더니 게임기가 고장이남... 정말 슬펐음.
 
그렇게 난 용돈을 모아서 슬픔을 극복하고 닌텐도 DSL 를 구입하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정발판이라서 몽환의 모래시계는 쉽게 클리어 할수 있었음. 근데 몽환의 모래시계를 클리어 하고 나니 문득 그 두개의 팩이 생각나서 꺼내봄...
 
팩은 있는데 게임기가 없어서 플레이를 못함!!! 그래서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를 표류하던중에 에뮬레이터라는걸 알게되어 그걸로 나머지 팩 두개마저 엔딩을 봄.
 
와.. 스토리가 대박이네 이생각을 하던중에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어 게임을 못함.
 
그리고 고졸취업으로 직장인이 되어 일하던중에 닌텐도 3DS XL 로 젤다의 전설 한정판이 나온다네!? 그래서 바로 예약구매하고 조용히 때를 기다림.
 
기다리고 기다리던 때가 되어 바로 박스오픈하고 게임을 시작함. 역시 젤다는 재밌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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