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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기준이 다소 가벼워지고있는 현실 -페이스북 친구신청에 관한 고찰-
게시물ID : gomin_1234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지개같은꿈
추천 : 1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19 14:02:04
예전의 인연들과 넷상에서나마 연락을 주고받을수
있다는, 순기능이 부각되었던 예전의 페이스북과는
달리, 현재의 페이스북은 릴베충들과 페북거지들만
이 득실대는 쓰레기장이 되었다. 그러한 페이스북
의 현황에 나는 염증을 느끼었고, 지금 당장 페이스
북 계정을 삭제한다고 해도 전혀 아쉬울 것이 없었
다. 다만 그것은 군대에 있는 친구들과의 유일한 연
락망을 끊는 행위였기에, 결국엔 원 계정을 파기하
고 새로운 핸드폰 계정을 만드는 차선책을 따랐다.
 
그런데 새로운 계정을 만들자 마자, 친구 신청이 들
어왔다. 같은 고등학교에 같은 보충수업을 듣긴 했
지만, 시선 몇번 마주치고 말 한마디 안나눠본 아이
다. 곧이어 또다른 친구신청이 들어왔다. 같은 반이
긴 했지만 그때도 별로 말이 오가지 않았고 졸업후
에도 연락이 전혀 없었던 아이였다. 이틀이 지나자
친구 신청은 점점 늘어났는데, 위에 언급된 유형의
아이들이 절반이 넘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KakaoTalk_20141019_123650068.jpg
 
 
 
대부분 현재까지 연락을 주고받거나 연락을 받았을
경우 어색하지 않게 인사할 수 있는 인연들을 '친구'
라고 여길 것이다. 그리고 그 기준은 매사가 낙천적
인 아이가 아닌 이상 서로가 잘 알것이다 -"난 너를
친구로 여겼는데 넌 아니었구나"라는 비극이 발생할
일이 없는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 이후
카톡 한번 없던 아이들이나, 전혀 인연이 없었던 아
이들이 저리 쉽게 친구 신청을 할 수있는 이유는 무
엇일까? 친구라는 기준이 페이스북에서는 달라지기
때문일까.
 
 
 
 
고민 끝에 나는 결국 친분이 없던 아이들을 제외한
"Somebody that I used to know", 즉 지나간 연인
들의 친구신청을 받아주었다. 그사람이 좋아요 수
와 친구 수로 허세를 부리는 페이퍼 갱스터던 누구
던 간에, 상대방에게 친구 신청을 했는데 무시당하
는 것과 같이 비참하고 무안한 일은 없을거란 생각
하에서. 그러나, '진정한 인연'인 친구의 기준이 페
이스북에선 다소 가벼이 여겨지고 있는 현실이 나
나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으며, 씁쓸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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