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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OCN에서 감기라는 영화를 봤어요.
게시물ID : movie_34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순살치킨
추천 : 1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19 16:41:02
시작부터 여주의 개민폐에 진짜 혈압 폭발할뻔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핳
 
영화 주인공 보고 빡치는건 진짜 오랜만인듯.
 
딸도 엄마 닮아서 개 민폐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정치인들에 대한 묘사는 참...제대로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의대교수(?)가 심각하게 말하고 있는데 대충 생까고 밥이나 먹고 다시 회의 하자는 둥, 자기 지역구를 책임지지 않는 국회의원이라든가...
 
감염되었다고 시민들 쏴죽이라고 말하는 국무총리나... 진짜 비호감이네요.
 
아니, 주캐릭터들 대부분이 비호감임. ㅋㅋㅋㅋㅋㅋ 진짜 살다살다 이런 영화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마동석 형님도 출연하셨는데, 바로 전 시간대에 나쁜녀석들을 보고 와서 그런지 괴리감이 너무 심하더라구요.
 
진짜 모든 캐릭터들이 비호감이긴 한데, 한국에 맞춰서 보면 나름 현실적이라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영화 연출이 현실에도 가능하냐 불가능하냐는 따지지 않고 말이죠.
 
이러한 영화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캐릭터는 남주인공하고 대통령이군요.
 
남주인공 설정이 구조대원이라고 되어있어서 인지, 작중에서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달려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솔직히 백화점에서 철문에 가로막힌 시민들을 구하려고 도망안가고 소화기로 철문 때리는 장면은 조금 어이없긴 해도 뭉클하긴 했습니다.
 
문제는 여주인공과의 관계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잘 이해가 안되긴 하더군요. 첫눈에 반했다고 설명하면 할 말 없지만요.
 
대통령은 차인표씨가 연기해주셨는데요.
 
보는 내내 참 멋있게 연기해주시더라구요.
 
다른 정치인들이 분당의 시민들을 포기할때도 시민들 편에 서려는 모습은 멋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수방사에 연락해서 미군 전투기 격추하라고 명령하고 미군 관계자와 눈싸움 할때의 카리스마는...하...
 
근데 솔직히 영화 자체가 노잼이긴 했어요.
 
진짜 할게 없고 심심하고, 오랜만에 깊은 빡침을 느껴보고 싶다 하시는 분께 추천 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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